나는 그 낯섦, 그림이 선명해지고 사건들이 일정한 틀을 갖추기 시작하는 황홀한 순간을 여전히 사랑한다

아이디어는 무진장 떠오르지만 쓸모가 있는 것은 몇 퍼센트밖에 안 되기 때문에 머릿속 캐비닛 같은 곳에 전부 쑤셔넣는다.

가끔 캐비닛 서랍을 열고 안에 뭐가 있는지 빼꼼 들여다보면 몇 개 안 되는 아이디어들이 각자 결정적인 장면을 환히 빛내며 나를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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