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년계획안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길은 50m 폭을 가진 주요 도로들vias transcendentales 이다. - P130

그란비아는 수평으로, 파세츠 다 산 주안은 수직으로, 디아고날과 메리디아나, 파라렐은 대각선 방향으로 도시를 가로지른다. - P130

에이샴플라 이후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새로운 도시 경관을 갖게되었다. 도로 폭이 4m에 불과하여 조망은 고사하고 맞은편 건물조차제대로 볼 수 없었던 중세 도시 바르셀로나가 끝없이 연장된 길을 따라무한히 반복 확장되는 근대 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로써 주거환경도비할 수 없이 좋아졌다. - P130

에이샴플라 내 모든 주택은 입사각45도의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되었고, 앞으로 너비 20m 도로, 뒤로 폭 60m에 이르는 거대한 파티오를 마주하고 있어 채광과환기, 사생활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주거환경을 만족시켰다. - P130

다른 도시계획안들이 고전적 방식을 따라 여러 길 사이에 명확한 위계차이를 둔 것과 달리 세르다 계획안은 모든 길의 위계가 동일하기때문에 적어도 물리적으로는 어떤 사회적 차별도 존재하지 않았다. - P130

이후 에이샴플라는 ‘내부 파티오가사유화되고, 블록은 사방으로 막히고, 용적률이 점차 증가하고, 격자 도로망에 시설들을 균일하게 배치하는 원칙이 깨지고, 공원으로예정되어 있던 거의 모든 영역이 사라지는 등‘ 애초의 계획과는 다른방향으로 전개되었다. - P132

실제로 1859년 계획안을 보면 그는 건물을 ‘11‘자나 ‘ㄱ’자, ‘ㄷ’자형태로 배치하여 ‘길 사이 공간‘이 닫히지 않도록 했고, 사방이 막힌경우에도 모퉁이 뒤편을 비워 적절한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승배려했다. 그러나 이후 점차 밀도가 높아지면서 네 모퉁이가 모두 막힌하나의 닫힌 블록으로 변형되었다. - P132

애초에 열려있던 세르다의 ‘길 사이 공간‘이 꽉 닫힌 블록이 되고 높이가 높아지면서주거환경의 질은 급격히 나빠졌다. - P132

당시 그라시아 대로 건축물의 특징을 뚜렷이 보여주는 건축 요소가바로 주인집 발코니다. - P136

‘트리부나 tribuna‘라고 불리는 본층 발코니는안팎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는데 이는 그라시아 대로가 내려다보이는이 발코니가 사교 공간의 중심이자 집주인의 사회적 지위와 성격을드러내는 상징적인 요소였기 때문이다. - P136

화려하게 장식된 부르주아 주택들은 기존 구도심 귀족 저택과거주방식이 전혀 달랐다. - P136

전통적으로 귀족은 독립된 건물에서가족구성원들만 모여 살았다. 성 안에 큰 저택을 지을 만한 넓은 땅이없기도 했거니와, 사생활이나 안전 문제 때문이라도 신분이 다른 이웃과한 공간에 사는 것을 기피했을 것이다. - P136

구도심의 귀족 저택은 일반적으로길 쪽으로는 닫고 안뜰을 향해서만 열린 내향적 구조를 가졌고, 공간이 수직적으로 전개되어 바닥부터 지붕까지 모든 층을 한 가족이이용했다. - P136

반면 실리적인 부르주아들은 아래층에 상점, 위층에 임대주택을 배치한 집합 주택을 더 선호했다. - P136

이 같은 요구에 따라 가게와 주인집, 세입자들의 출입이 분리된 새로운 주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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