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는 헤겔을 원래의 개혁적 철학으로 재해석하려는 급진적인 지식인 모임에 합류하였고 이것은 그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사회 변혁에 대한 해답으로 요약된다.

하나는 변혁의 원리라고 할 수 있는 철학적 토대이며 대개 ‘변증법적 유물론’이라 불리는 것이다.

두 번째 요소는 혁명의 발발 원인과 관련된 것으로 대개 ‘사회주의’라고 불리는 사상이다.

1849년 런던 망명 이후 경제학에서 찾아낸 답이 곧 그의 사상의 세 번째 요소이다. 그는 고전 경제학을 공부하여 자본주의 경제 구조의 모순을 찾아내었고 이 모순이 혁명의 지렛대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사회 변혁의 구조는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변혁을 수행하려는 주체의 의지이고 다른 하나는 변혁의 객관적인 대상이다.

마르크스는 현실의 모순이 경제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철학적인 수준에서 주로 ‘소외’라는 개념으로 집약하고자 노력하였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라는 현실이 피할 수 없는 모순(공황)을 안고 있고, 이 모순의 해답이 바로 노동자들의 변혁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을 과학적인 구조로 논증함으로써 변혁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밝혔다.

니체 최후의 철학적 결실은 1888년에 집필된, 바그너 비판과 현대성 비판을 연계시킨 『바그너의 경우』와 『니체 대 바그너』, 데카당스 현대성과 그리스도교 비판을 매개한 『우상의 황혼』과 『안티크리스트』, 탁월한 철학적 자서전인 『이 사람을 보라』, 철학적 산문시 『디오니소스 송가』에 집약되어 있다.

니체는 철학자 개인의 삶과 철학 내용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 생각을 『이 사람을 보라』에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종교적 주제에 대한 니체의 철학은 "신은 죽었다"는 선언으로 나타나며, 이 선언이 갖고 있는 진의를 『안티크리스트』보다 더 잘 해명해 주는 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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