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만의 임무는 근대성modernity의 이상으로 건축을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근대건축은 양식적 문제에 대한혼란과 기능주의를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결코 완전히 수행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진정한 근대성의 정신을 실현시키지도 못했다. 예언자라고 일컬을만큼 삶에 대한 진실된 태도로, 아이젠만은 망각으로부터 근대성의 진정한정신을 구출하는 지적인 모험에 착수했다. - P183

본질적으로, 프로세스로서 건축적 아이디어는 건축의 진실이 어디서비롯되는지에 대한 의문을 곧 갖게 만든다. 이미 만들어진 건축에서? 모델에서? 드로잉에서? 프로세스의 이해에서? 아이젠만은 건축의 본질을 프로세스로 간주했기 때문에, 그의 관점에 의하면 완성된 건물은 건축의 본질과 무관하다. 자신의 작업을 기술하기 위해서 아이젠만은 ‘판지cardboard 건축‘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를 만들었다. 판지 모델은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최종 분석에서 그의 건축은 이러한 모델에 존재한다. 판지 건축‘ 이란 용어는 경멸이 아니라 프로세스가 기록된 재료에 대한 자극적인 찬사로 받아들일수 있다. - P1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