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후임 대통령들이 늘 새기고 있는 말이 있다. 바로 1796년 조지 워싱턴의 퇴임 연설 가운데 "뿌리 깊은 반감 때문에 특정 국가들과 반목하지 말며, 또한 어떤 국가들의 열정적인 접근에도 연루되지 말 것이며, 바깥 세계에서는 항구적인 동맹들과도 일정하게 거리를 두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은 이 국면을 확 바꿨다. 미국은 일본에 경제 제재를 가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만들었지만 대신 확대일로에 있던 군국주의 일본의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이제 미국은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미국 정부의 대외전략 전문가들 중 다수는 21세기 역사는 아시아와 태평양이 주도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이 지역에 거주한다. 특히 인도까지 포함하면 2050년경에는 이 지역이 세계 경제 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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