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 정주영 VS. 마쓰시타
김진수 지음 / 북오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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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과 관련된 숱한 책이 있고, 마쓰시타 고노스케과 관련된 숱한 책이 있지만,

두 사람을 함께 비교분석한 책은 없다. 두 기업인을 비교, 분석하고 그 속에서

경영마인드, 기업가정신, 삶의 철학까지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관심을 끌었다.

일단 책을 읽기 전부터 확실히 흥미를 끄는 구석이 있었다.

 

개별적인 존재로만 보였던 정주영과 마쓰시타가 사실은 19년 정도

출생이 차이 나는 동시대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저자는 두 인물의 생애를 살펴보기 전

우선 그들의 시대에 큰 영향을 미쳤던 역사를 1장에서 훑는다.

그 이후 무일푼, 흙수저의 소년들이 실패를 거듭하고,

창업에 도전해서 경영마인드와 리더십을 발휘하는 과정까지 다룬다.

 

읽고 난 느낌은 역시 시대와 환경이 바뀌어도

성공에 대한 기본 자세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근면과 성실', '혁신과 도전' 등이 주요 키워드일 텐데,

20세기에도 21세기에도 이 단어들은 변함없는 '경영의 진리'와도 같다.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이지만, 정주영과 마쓰시타라는 인물의 삶에서

구현되니 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저자 또한 현대그룹의 기업인으로 정주영을 보좌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마쓰시타 회장과 몇 차례 만나 이야기는 나누었다고 한다.

두 인물을 논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는 저자의 글이라 왠지 믿음이 갔다.

두 인물을 비교하고 경영마인드과 스타일을 분석한 글이 재미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령 키워드별로 간략하고 밀도 높게 정리하면

더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긴 했다. 

 

정주영과 마쓰시타를 익히 알고 있다고 하는 사람이

한 번쯤 일독하면서 두 기업인의 경영철학과 삶을 되새기고 환기하는 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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