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권해드릴 수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바커 박사는 더그가 마음을 가라앉히길 잠시 기다려 말했다. "우선 성적 일탈 검사부터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카운슬링을 얼마 동안 받아보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둘 중 한가지입니다."
논의 끝에 더그는 한 여성 치료사에게 카운슬링을 받아보기로 했다.
그는 카운슬링을 받는 자리에 아내와 딸들도 함께 하기를 원했고, 그들이 같은 여성에게 이야기하기가 더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더그는이제 성적 일탈 검사를 해보자고 바커 박사에게 요청했다.
"이 검사를 몇 명한테나 해보셨나요?" 더그가 물었다.
"2000명이 넘습니다."
2000명이라니! 아직 중년이라고 보기에는 이른 심리학자에게 너무많은 숫자라고 더그는 생각했다. 다음 질문을 하는 데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했다. "그 2000명 중에서 결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몇이나있었나요?"
바커 박사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결국 이렇게 답했다. 한 명인가 두 - 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