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신의 지문 - 서양을 서양답게 만들었던 신과 인간의 비밀 바코드
이상성 지음 / 신인문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길고 긴 서양사를 읽다 보면 미로에 빠진 듯한 기분이 든다.  

학교 시절 외울 것 많고 지겹기만 하던 역사 교과서들이 생각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세계사를 뒤흔든 신의 지문은 ‘신’이라고 

하는 코드로 서양사를 돌아보게 한다. 말 그대로 서양사는 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것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미친 영향은 막대하다. 

유럽에 갔을 때도 대부분의 역사 명소는 신과 관련된 것이었다. 과연 무슨  

일들이 수천 년 서양 역사에 있었던 것일까? 돌아보면 정말 궁금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녹록치 않은 이 문제를 세계사를 뒤흔든 신의 지문은 한눈에  

가늠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과학과는 가장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기독교가 

과학을 낳게 한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 등은 매우 흥미로웠다. 신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를 보다 보니 마치 거대한 인간들의 드라라를 보는 듯한 생각도  

들었다. 나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간들에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결국 역사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다만 인간들의 맹신과 어리석음에 대해 돌아보게 

해주는 게 이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긴 소설책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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