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위해

꿈 대신 직업으로 말해볼게 ㅣ 자음과모음 어린이 실용
고정욱.김원배 지음, 뭉선생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10월

  저는 명색이 교사이며 초딩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 많은 수업들이 아이들의 진로와 꿈 이야기로 결부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도록 하고는 있지만, 사실 꽤 일찍부터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명확히 발견하지 못한 아이들은 그로 인해 오히려 진로와 관련한 수업을 받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우리집 첫째도 초등학교 1학년 때 모든 시간에 꿈을 그리고 꿈을 쓰고 꿈을 발표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한 적도 있었으니까..) 그럴 때 엄마로서 가이드라인을 어느 정도 주고 싶은데 사실 교사이지만 나도 우리 아이가 어떤 길로 아이를 인도해야 하는지 가늠이 안 설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이럴 때 조금이나마 가이드라인이 되어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에 어떤 직업이 있을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아이에게 이 책을 통해 같이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재미있게 만화로도 설명이 들어가 있고 중간 중간 퀴즈도 있고 미션처럼 진로 퀘스트를 넣어 아이가 스스로도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어 아이의 흥미를 돋우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받아보고는 아이도 스스로 이 책을 읽어 보겠다고 하는 걸 보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고민하고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엄마로서 함께 이 책을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