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섭니다 - 28년 차 초등교사의 교직생활 꿀팁
정유미(윰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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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할 때 교사의 많은 어려움은 자기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맡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드러내는 것은 어쩐지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아서... 더더욱 이야기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다. 21년차 국어교사인 나도 여전히 교단에서 어려움을 겪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매년 새로운 아이들은 새로운 문제들을 나에게 던져 주고 나는 그것을 풀기 위해 끙끙대기 마련이다. 이때 사실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은 동료 교사들의 비슷한 문제 상황 극복기라던가 극복 노력을 듣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신규교사부터 중경력교사, 고경력 교사들이 지위 없이 같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더더욱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의견을, 새로운 방법을 배우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깊다. 28년차 초등교사라는 저자의 문구만으로도 사실 나는 위로가 되었다. 28년차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문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방법을 고민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힘이 되었다. 또, 단순히 교사들에게 교직의 꿀팁같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의미가 있다. 매일 나도 가르치기 위해 교단에 서고 교단에 서서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이땅의 교사이기에 이 책은 특히 교사, 학부모 모두가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참 좋아하는 교사이기에... 이 책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에게 하나의 길을 열어 주길 희망한다. 아래 챕터는 소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단순한 교과 지식이 아닌 간혹은 불편함을 견디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누군가를 배려하기 위해서는 나의 불편이 감수되어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배우길 바라는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 중 나도 일부를 학생들과의 교육에서 적용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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