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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 - 1 - Swallow Knights Tales, 재회 ㅣ SKT
김철곤 지음, 김성규 그림 / 드림북스 / 2010년 1월
평점 :
김철곤 작가의 애독자들 마저도 그 존재를 희미하게 잊고 있을 무렵 돌연 나타난게 SKT 2부다. 전작의 열기가 식을데로 식은 뒤에(무려 4년만에) 출판된 책이지만 판타지 소설업계에서 감성적인 스토리를 다루는데 열 손가락 안에 들고 워낙 연재가 느리기로 유명한 작가라 기쁜 마음으로 반긴 책이다.
1권은 새로운 이야기의 두근거림 보다는 전작의 그리움과 반가움에 더 비중을 둔 책이었다.
전작에서 다루지 못한 외전격 내용인 비하인드 스토리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여 오랜 연재기간 동안 잊혀졌던 전작의 분위기를 되살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랜만의 연재여서 그런지 군데군데 어색함을 느꼈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는 것이다.
후반부에는 제대로 신작의 줄거리로 돌입했는데 뜬금없는 반전에 기승전결이 안되 의외성을 제외하고는 어떤 감상을 느끼기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웠던 점은 SKT 2부에서부터 삽화를 적극적으로 삽입하면서 1부 11권에 걸쳐 개개인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상당 부분 깨져버렸다는 것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