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꾸는 착한 식탁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박소명 지음, 홍지연 그림, 위우정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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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 식탁이야기

책 제목과 표지 등이 지식서적 같은 느낌이어서 아동용 아닌 줄 알았는데 아동용으로 완전 알찬 책입니다요~~

책머리 글쓴이의 말에 책의 목적과 특징이 자세히 드러나 있어요.

7가지 슈퍼푸드(감자  블루베리 치즈 토마토 연어 올리브 콩 ) 관련 동화와 정보, 요리 레시피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소개함을 특징으로 하는 이 책의 목적은  슈퍼푸드 먹거리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골고루 먹고싶은 마음을 가지게 한다 입니다!!!

엄마로써 완전 소중한 책이네욧!!!^^

또한 동화와 정보는 역사&지리&생태와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고 있어 여러 지식을 함께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네욧!!!

그렇다고 동화 내용이 무겁거나 정보성으로 치중된 것도 아니고 상당히 재미있어요!


감자...

감자원산지는 안데스 산맥이고 16C후반 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유럽에 감자를 전파했으나 영국인들은 독이 들었다고 여겨 감자를 안 먹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영국에 점령당해 인구의 1/3이 죽임을 당한 아일랜드인들은 영국인들이 가져가지 않는 감자로 다시 인구를 늘렸다고 합니다.

감자 동화도 이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얘기네요~~^^

감자전 레시피로 초딩2 딸래미와 맛난 감자전 해먹고 싶네요~~^^


까망베르 치즈

까망베르 치즈이야기도 재미있어요~~^^
프랑스혁명 후 공화국 체제 중이던 프랑스는 사제도 탄압의 대상이었나봅니다. 쫓기던 신부는   숨어지내는 카망베르 마을의 마리아렐의 집에서 수도원에서 익힌 치즈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마리아렐이 치즈를 시장에 내다 팔면서 카망베르 치즈가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현재 카망베르 마을에는 치즈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유사에서도 우유에 대한 기록은 나오지만 치즈에 대한 기록은 없다고 하네욧! 1966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선교사의 도움으로 처음 치즈를 만들었다고 합니다요~~

레서피는 까망베르 치즈 계란찜~~^^

나머지 이야기는 책 속에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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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저울 - 수평사회, 함께 살아남기 위한 미래의 필연적 선택
김경집 지음 / 더숲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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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저울 


프롤로그

작금의 대한민국은 기을어진 고장난 저울을 버리고 수평을 유지하는 올바른 저울로 갈아타야 할 때~~라는 주제로 경제, 교육, 세대의 3가지 의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먹방, 쿡방 푸로그램이 대세인 까닭은...
 신분상승이 수직적 구조로 재편된 사회구조적 문제로 취업란에 시달리는 다포세대 청춘에게 생존의 필수인 먹는 문제에 맞물리며 '나도 저것은 할수있겠다'라는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서장

왜 저울이 고장났을까에 대한 답은 서장에 있습니다요.
1997년 IMF 외환 위기로 구조조정된 것은  하부구조 뿐이고 상부구조는 졸업의 성과를 독식하면서, 이 후 프레임은 절대다수의 빈자와 소수의 부자로 양분되었다고 합니다.
결과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80:20 에서 99:1의 완전 망가진 저울의 사회로 구 ㅓ 구 ㅓ!! ㅠㅠ


제1장 경제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놓친 이유는 삼성조직의 수직성에 있다는 분석으로부터, 경제에도 민주주의적 수평조직이 최고의 효율을 가져온다는 진리를 강조한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당선이유도 경제살리기에 있는 만큼 경제는 정치조차 쥐락펴락하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보수가 집권할 때 경제는 있는자에 편승하여 없는자를 착취하는 구조로 편성되므로 자살률이 증가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제임스길리건 이론을 소개하면서, 그러면 왜  최하류층그러한 보수를 찍는 것일까에 대한 해답으로는 베블렌의 비판을 내어놓네요. 최하류층의 여건은 먹고살기에 바빠 생각할 시간이나 변화에 대응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그저 부자의 꿈을 안겨주는 현상유지적 보수를 찍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경제에 대한 답으로 모드라곤 협동조합을 소개하면서 '자유로운 개인'이 연대하는 사회가 답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줍니다.


▶ 제2장 교육

교육이 기회의 평등과 계층 이동의 절차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계급을 상속하고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예전의 20%쯤 되는 가진자가 이제는 겨우 1%만이므로...아이들을 학습의 기계로 만든  결과는 더 참담합니다.
이제는 이러한 교육 프레임에서 탈피할 때입니다라고 견해를 피력하는 저자는 교육감 선거, 사학법 파동 각종 학원의 비리에도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 교육이 정말 변화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합니다. 학교 교육도 아이들 개개인에 맞는 수준별 교육을 펼쳐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하자고 합니다.
또한 학교에서 가르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연대감' - '자유로운 개인'의 공동체적 연대를 가르쳐 수평사회의 가치를 구현할 참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는 아이들로 키워내야 합니다.




▶ 제3장 세대

더 이상 1%에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쟁취해야 합니다.
실버세대, 중년세대, 청년세대......자기세대의 기득권 유지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제안하여 세대간 소통과 연대의식을 높이는 수평사회로의 진입을 하루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에필로그
검사에게 부당한 상명하복에 불복종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라는 한마디 당부는 참 와닿네요.


고장난 저울은 이제 정치적 영역의 단순한 분배의 문제가 아니고 미래의 생존이 걸린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제 정의와 민주주의의 수평적 속성은 정치적 이념을 넘어서 경제에도 드러나야만 생존이 가능한 미래사회로의 진입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미래의 경제는 속도와 효율의 프레임으로 작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99%의 다수는 깨어나 수평을 맞춘 정상 가동되는 저울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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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련 곰탱이가 아니야 마음이 쑥쑥 자라는 인성 동화 1
박미진 지음, 김영곤 그림 / 아주좋은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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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난 미련곰탱이가 아니야


딸래미가 생후6개월부터 다녔던 문화센터에서  베이비 강좌를 수강하면서 느꼈던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스스로 만족하면 참 좋을텐데....
자꾸 시선은 다른 아이를 향하고 있고, 친구가 갖는 장난감을 뺏기 바쁘네요.
딸래미가 하고싶은거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거가 아니고 남이 하고 싶은 거란거죠..ㅠㅠ
아기인데도 남을 너무 의식한다는 것이 참 놀랍기도 하고...

점점 커가면서도 성향은 바뀌지 않던데요 ㅠㅠ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자신이 따라해 준 만큼 친구한테 따라하라 강요까지하네요!!

그래서...

친구따라 하는 건 그나마 괜찮지만, 친구한테 강요까지 하지는 말라고...

그리고....

너 하고 싶은 걸 하고 그걸로 만족하라고...
생각이나 취향은 다 다른 거라고 말해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친구바라기는 여전합니다.

이런 내용이 동화책으로 있어 읽어주며 얘기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이 이제서야 현실로 되었네요~~^^



토끼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산 속 곰통이는...
이번에는 호랑이를 제거하려는 여우의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가 여우를 위해 호랑이와 싸우ㅓ 물리치지만 기진맥진해 잠자다가 서커스에 잡혀갑니다. 여우가 곰통이도 제거하기 위해 팔아넘긴것이죠.

아마도 곰통이은 외로운가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면 오케바리 ㅠㅠ
그래서 동물친구들이 미련곰탱이라고 부릅니다.

팔려간 곰통이는 재주를 배워 서커스의 인기곰이 되지만 외줄타기 배우기는 실~~패, 외줄타기만 잘하는 곰희를 영입해서 곰2마리는 서커스의 마스코트가 됩니다. 그러나 '너는 즐거워하지않잖아' 라는 호랑이의 말을 듣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탈출합니다.

호랑이도 곰통이의 행복을 위해 조언해준 것 이겠지만, 사실 자신의 인기를 곰이 차지하자 곰통이를 쫓아내고 싶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며....

"네가 너 자신을 사랑할 때 다른 사람들도 너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마" 라는 호랑이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그래서
남한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진정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자신의 행복이 주변 사람과 조화로울 수 있도록 조율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듯 싶습니다만... 쉬운일은 아닌것같아요!!

어른들도 그러지 못하는 게 현실이죠~~

꾸준히 이런 주제로 딸래미오ㅏ 독서하고 토론해서 험한 세상살이의 뿌리를 길러 주고 싶네요~~^^

방송작가로 사회생활을 하던 저자 김미진씨는 출산 후 동화작가가 되어 [어린이와 문학]에 4편의 동화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셨나봐요~~^^


책머리말에서 저자 김미진씨는 "좋은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훌륭한 행동으로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고,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로움을 주기 때문이다."라는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테레스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훌륭하고 좋은 행동으로 정말 자기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이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곰통이 및 등장 동물들의 행동과 말을 읽어 가노라면 "올바른 자기애"라는 철학적 생각을 어렵지 않게 확장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요.

앞으로도 멋진 작품 기대하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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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나온 행복한 왕자 교과서에서 나온 시리즈
오스카 와일드 지음, 홍성지.현은영 그림, 고정욱 감수 / 계림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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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북스 ▶ 교과서에서 나온 세계명작 - 행복한 왕자


행복한 왕자가 국어 6-1 교과서 수록 되어 있군요~~


쉬운 내용인 줄 알고 있었는데 국어 6-1 교과서 수록이라니 .......다시 잘 생각해보니 희생정신이라든가 하는 건 어리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인 듯 해요.


행복한 왕자의 저자는  시인,소설가, 극작가,평론가로 명성을 떨친 1854년 아일랜드 출신의 오스카와일드 입니다. 


행복한 왕자의...구전되는 내용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유명한 작가의 동화작품이었다니~~


오스카와일드는 어린이와 어른의 세계를 동떨어진 것으로 보지 않아서 어린이도 가난, 욕심,사랑, 미움 등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이 책은 행복한 왕자 이외에도 오스타와일드의 동화인 거인의 정원, 진정한 우정, 별에서 온 아이, 나이팅게일과 장미 가 수록되어 있어요.



감수,추천자 고정욱 작가님의 "명작은 힘이 세다!"는 추천사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이 책의 잘 짜여진 구성은 엄마도 아이의 독서논술 용이하게 해 줍니다요.


1단계 에헴! 아는 척하기 - 아는 척 신문으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어? 질문하기 - 동화책 군데 군데에 질문거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3단계 - 아하? 창의 글쓰기 - 책 뒷부분에 창의 글쓰기가 있어요... 질문을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쓰는 건데 이건만 잘 따라 해도 건질 게 참 많은 책인듯 합니다.


동화작가가 아닌 일반 작가가 쓴 동화라 그런가......

내용이 수준이 높아요...

권선징악이 아닌 것도 나오거던요...


행복한 왕자는 동화같아요...

슬프지만 결국 해피엔딩이고, 세상사람은 선행을 안 알아줬어도 절대자이신 하나님은 선행을 인정해 줬으니 보상을 받은거지요.


행복만 알던 궁궐 안의 왕자는 죽고나서 동상이 되어 거리 한복판에 있다보니 세상사람들의 불행을 목격하게 되어 슬픔에 잠기고, 마침 지나가던 제비에게 자신의 동상의 보석과 금칠을 벗겨 불행한 자들에게 갖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비도 도와주다 결국 남쪽나라로 못가서 얼어죽구요. 보석과 금칠이 모두 벗겨진 흉해진 왕자의 동상은 용광로 속으로 쳐박히는데... 그 와중에 납으로 된 심장을 웬일인지 안 녹아서 갖다 버리는데 우연히도 제비의 시체 옆에 버려집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2가지를 찾아 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천사는 이 왕자의 심장과 제비를 갖구 하늘로 올라가고 하나님은 이들에게 영원히 행복한 천국에서 살게 해 줍니다.



거인의 정원도.......동화같아요.

거인은 자신의 정원에서 아일들이 노는 걸 싫어해서 담장을 만들지만 봄이 올 때가 되어도, 여름이 올 때가 되어도, 가을이 올 때가 되어도 계속 겨울인 자신의 정원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던 어느 날....아이들이 담장 구멍 사이로 들어와서 나무 위에서 노니까 나무에 꽃이 피는데 한 아이는 너무 작아 나무에 못 오르고 있습니다. 거인은 이 작은 아이를 나무에 올려주고 담장을 허물어 모든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해줘요. 그런데 이 작은 아이는 그 뒤 정원에서 한번도 보지 못합니다. 세월이 흘러 거인이 생을 마감할 때 이 작은 아이가 거인을 찾아와 지난번 정원에서 놀게 해 준 보답으로 오늘은 내 정원으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 작은 아이의 정원은 천국이었던 거죠.


진정한 우정......이것이 문제입니다. 별로 동화같지 않은 복잡함이 섞여 있습니다. 고학년에게 적당할 듯 싶네요^^ 아이는 어른이 되므로 어느 시점에서는 어른의 세계를 알아야만 하겠지요!!


정원에서 꽃과 과일을 수확하여 파는 마음씨는 착하지만 가난한 한스는 방앗간을 하는 부자 친구 휴와 돈독히 지내지만, 어쩐 일인지 겨울에는 휴가 한번도 한스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한네요. 이유는 짐작대로 베풀기를 싫어하는 휴가 작물 생산이 없는 겨울철의 어려운 한스를 돕기 싫어서죠.

암튼 결론은 휴의 이기심으로 한스가 죽게 됩니다. 그러나, 왜 한스는 휴의 이기심에 이용 당할까요. 한스도 휴가 준다고 하는 낡은 수레를 얻어보려고 휴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안까갑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만. 이것이 우리네 삶의 단편이 듯 싶습니다.


별에서 온 아이.......이건 그래도 동화~~^^

어느날 가난한 나뭇꾼이 산길을 가다 별이 떨어진 곳을 가보니 갓난아기가 있어 불쌍히여겨 데려다 키워주지만, 별에서 온 아이는 커가면서 자신의 외모와 춤솜씨, 사교술만 믿고 남을 무시하고 이용하기만 합니다. 어느날 나타난 엄마의 거지 행색에 엄마를 내치자 별에서 온 아이의 얼굴은 흉칙하게 바귑니다. 그제야 비로소 자신의 행동을 깊게 뉘우친 아이는 엄마에게 용서받고 싶어 길을 떠나지만 그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별에서 온 아이는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는데 그 분들은 왕비, 왕이었던 거죠. 아이에게도 다스릴 도시를 주지만 아이는 3년 정도 다스린 후에 죽고 맙니다. 엄마를 찾느라 너무 고생해서 몸이 약해진 거죠. 오스카와일드에게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는 없는 거죠...


나이팅게일과 장미...이것도 권선징악과는 거리가 있네요...

한 청년이 사랑하게 된 그녀는 빨간장미꽃 한송이 주면 춤춰준다고 합니다만, 겨울엔 장미 자체가 없죠. 실의에 빠진 청년의 넋두리를 듣게 된 나이팅게일의 헌신적 죽음으로 장미는 피지만, 그 장미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청년의 그녀는 이미 보석옷핀을 선물한 남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더 기가 막히는 건 나이팅게일의 죽음으로 장미가 핀 거란 걸 청년은 모른단 거죠. 청년은 장미를 그냥 던져버리는데 그 장미는 진흙탕으로 떨어지고 그 위로 수레바퀴가 지나갑니다. 청년은 사랑의 허무함을 느끼고 집에 가서 책을 읽습니다.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이 정말 쓸데없는 것이 되어 버리게 하는 이 동화는 현실에서도 일어나기도 하는데....내막을 알게 되면 누구나 민망하고 안타까운 일로 여기긴 하기만...

어차피 묻혀진 희생은 알기 힘든 경우도 많은 거죠~~ 

 청년이 나이팅게일의 희생을 알기만했더라도... 읽는 이의 허무함이 덜어질 텐데....아쉽네요. 오스카와일드가 그 점을 노리긴 했겠지만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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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만 자꾸 듣고 싶은 역사 속 귀신 이야기 이야기 역사왕 5
설흔 지음, 권문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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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정말 있을까요??

의문에 대한 해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어찌되었던 초딩 2 딸래미가 언제부터인가 맨날 입에 달고 다니는 귀신 꿍꺼떵........은 유튜브에 귀여운 아기의 귀신 꿍꺼덩 이후로 요즘 트렌드인가봐요.


그래서 인가.......이 책을 읽어 주니 아주 재미있게 듣더라구요.

집에 비형량 책은 있어서 전에 읽어 준적 있었는데 읽어주려고 하니 이미 아는 이야기라고 해서 놀랐어요. 보통은 다 까먹는데 말이죠. 귀신 이야기라 기억하고 있었나봐요.


이 책의 저자는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역량 폭발하는 분으로 성함은 설흔입니다요. 또한, 그림은 권문희로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삽화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맛깔나게 아이들에게 풀어주는 분으로 유명하십니다요.


1.비형량 - 신라 제25대 진지왕이 죽고나서 도화녀와 낳은 자식이 비형량으로 제 26대 진평왕이 데려다가 궁궐에서 기른다. 비형량은 자신도 귀신이라고 하면서 귀신의 두목이 됩니다.


2.백제가 망할 즈음에 나타난 귀신 -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에게 나타난 백제 멸망의 징조들


3.손돌 - 고려 고종이 강화도를 건널때 도움을 주려던 손돌을 죽였으나 손돌은 죽는 순간에도 충성을 다바쳐 바가지를 따라가라고 유언하고 죽임을 당합니다. 그 뒤 고려 고종은 손돌의 도움을 고맙게 여겨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제사를 지내게 합니다.0손돌은 귀신이 되어 나타나 무덤주위에서 꺼이꺼이 울다가 제사지내면 고개 한번 끄덕이고 사라진다하네요!


4.궁궐 뒤뜰 귀신 - 조선 세조 시절 충신 최호원과 안효례은 세조의 명을 받들어 궁궐 뛰뜰 귀신 순례하게 되는데 ~~ ㅋ


5.성종 임금님은 귀신이 없다고 믿었대! - 유교를 숭상했던 조선 성종 임금님은 사람들이 괴이하게 여기는 일들에 대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다고 합니다.

 

총 5가지 이야기로 전개되며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 속 역사 읽기"로 귀신으로 표현되는 사회상을 뒤집어 역사의 실제 모습을 보는 비판적 시각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데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역사퀴즈, 심화문제, 역사용어문제 등이 수록되어 재미와 지식을 더할 수 있습니다.


아뭏튼 이 책은 여러모로 유익을 더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요.


역사 속 귀신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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