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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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소년을 만나다!!! 하나짱~~


 고구레 사진관(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 /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펴냄 )은 하나바시가가 고가의 집 고구레 사진관으로 이사 오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하나바시가의 장남 에이이치이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하나짱이라고 불리운다. ‘하나짱그리고 동생 피카그들의 부모님 하나바시 부부와 그의 친구 덴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괴짜 부모님을 둔 하나짱은 항상 걱정이 많은 소년이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짱의 기우일뿐, 다른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고 재미있다. 우리 걱정 많은 소년 하나짱의 이야기~ 책을 펴는 순간부터 왠지 기대가 확 된다!!!

 

 이상한 사진을 들고 온 한 소녀. 그 소녀는 그 사진(심령사진으로 보임)의 책임은 현상을 한 고구레 사진관에 있다고 한다. 아무리 지금 영업하지 않는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묘한 책임감을 느끼며 사진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하나짱, 그리고 그 속에서 알게 되는 이야기들은 가슴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큰 재미는 없었다. 하지만 잔잔히 쓰여지는 이야기들은 어느 순간 그 속에 푹 빠져들어 가슴을 촉촉하게 만든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짱 에이이치라는 소년의 매력이란...... 이야기 중간부터 등장하는 탄빵은 또 다른 걸크러쉬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사람과 사람, 이야기와 이야기가 만나서 꽤 괜찮은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미야베 미유키라는 작가에 대해선 일명 미미여사라고 알려져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막상 작품을 대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이 책을 읽을 지금, 미미여사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다. 잔잔하면서도 흥미로운 작품은 읽는 내내 가슴속에 따뜻한 무언가를 느끼게 한다. 상권을 읽은 지금, 하권은 어떤 내용일까 많이 궁금하다. 우리의 하나짱은 또 얼마나 성장을 할지, 빨리 뒤편을 읽고 싶다.

 



 



"그건 아니야. 하나짱은 특별한 예지. 안 그래? 피카짱은 너보다 훨씬 어려. 그 점이 다른 거야. 넌 피카짱이 철들면서 세상 온갖 일들에 ‘왜? 왜?’ 질문을 던지게 된 후로 언제든 대답할 수 있게 준비하는 사람이 된 거라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대답할 수는 없더라도 언젠가 대답할 수 있게. 까맣게 모르는 거라도 왜 모르는지 대답할 수 있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 다양한 일들도 생기게 마련이다. 개중에는 신기한 일도 있다, 사장님은 그렇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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