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피시따시옹 ㅣ 반창작그림책 3
여름숲 지음 / 반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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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피시따시옹'을 꿈꾼다.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욱 달콤해진 환상의 섬. 하지만 실제로 그곳을 찾아 나서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주인공 누누 카스텔라는 우산 하나를 들고 피시따시옹을 향해 길을 떠난다. 어렵게 도착한 섬은 아름답지만 소문처럼 모든 것이 거저 주어지는 낙원은 아니다.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서 누누는 주저앉는 대신 스스로 움직이며 자신 안에 숨어 있던 힘을 발견한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꿈만 이야기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서툴고 불확실해도 가방을 챙겨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인지. 

누누가 특별한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 아니라 

실망을 딛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 

즉 회복탄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누누는 왜 포기하지 않았을까?", 

"기대와 달랐던 경험이 있었니?" "네가 누누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 같은 질문을 나누어 보길 권한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쉽게 얻을 수 있어 

실패의 경험이, 불편함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을 쉽게 얻는 것보다 

실망한 뒤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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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 ㅣ 이야기친구
황지영 지음, 조영글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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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잃어버리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책 읽으며 아이에게 물어보니 "속상해요.", "혼날까 봐 걱정돼요.", "짜증 나요." 같은 대답이 쏟아졌습니다.

『큰눈이 사무소 : 반짝 마을의 비밀』은 바로 그런 마음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반짝 마을의 탐정 큰눈이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는 일을 합니다. 다람쥐의 똥, 코끼리의 안경, 고양이의 인형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건들이 이어지지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큰눈이가 찾는 것은 단순히 물건만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는 오해를 받고 있었고,
누군가는 말하지 못한 마음이 있었고,
누군가는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큰눈이가 찾아낸 것은 잃어버린 물건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황지영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참 잘 안다는 것.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를 읽으며 관계에 대해 생각했고, 『대나무 숲의 작은 집』을 읽으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오해'와 '이해'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꼭 나누고 싶은 질문이 생겼습니다.

"반짝 마을의 진짜 보물은 무엇이었을까?"

아마 아이들마다 다른 답을 할 것입니다.

누군가는 우정이라고 말할 것이고,
누군가는 용기라고 말할 것이고,
또 누군가는 서로를 돕는 마음이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정답은 없겠지요.

하지만 그 답을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이야말로 독서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건을 찾는 탐정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어느새 사람의 마음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책.

저학년은 물론, 느린 학습자를 포함한 중학년 아이들과도 함께 읽고 싶은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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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뼈 ㅣ 어린이 메디컬 스쿨 2
박승준 지음, 안주영 그림 / 웃는기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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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아이가 넘어지면서 팔꿈치가 부러져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깁스를 하고 지내는 동안 아이는 "뼈는 왜 부러져?", "부러진 뼈는 다시 붙어?" 같은 질문을 자주 했다. 하지만 막상 설명해 주려니 나도 잘 모르겠더라.^^:;;

 

'와글와글 뼈'는 그런 궁금증에 친절하게 답해 주는 책이다. 우리 몸의 뼈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부러진 뼈는 어떻게 회복되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특히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의 차이를 통해 뼈의 중요성을 알려 주고, 뼈 건강을 위한 식습관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더욱 유익했다.

 

깁스를 해 본 아이, 뼈에 대해 궁금한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당연하게 여겼던 뼈의 소중함을 새삼 생각하게 해 주는 친절한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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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혈액 ㅣ 어린이 메디컬 스쿨 3
조영욱 지음, 나티 그림 / 웃는기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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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혈액의 소중함을 늘 느끼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건강검사를 하러 가면 혈액검사를 하고, 상처가 나면 피가 흐르는 것을 보며 걱정하기도 한다. 혈액은 우리 몸에서 너무도 당연한 존재이기에 오히려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돌고 도는 혈액』은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혈액의 역할과 순환 과정을 은유와 비유를 활용해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해 준다.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어떤 일을 하는지, 혈액은 우리 몸속을 어떻게 돌아다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혈액검사는 왜 할까?", "피가 나면 어떻게 될까?"처럼 아이들이 한 번쯤 품어 보았을 궁금증을 친절하게 풀어 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혈액의 기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경험과 연결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힌다.

무엇보다 어려운 의학 용어를 무작정 쉽게 바꾸기보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비유를 통해 개념을 스스로 떠올리게 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덕분에 혈액이 단순한 '빨간 액체'가 아니라 우리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병균으로부터 몸을 지키며, 상처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일꾼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책을 덮고 나면 혈액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이 왜 필요한지, 우리 몸을 돌보는 일이 왜 중요한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좋은 인체 교양서이자 혈액 입문서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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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우리 몸 ㅣ 어린이 메디컬 스쿨 1
박승준 지음, 서다정 그림 / 웃는기와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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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은

아이들은 한 번 궁금해지면 끝까지 질문한다.

“심장은 왜 계속 뛰어요?”
“피는 몸속을 어떻게 돌아다녀요?”
“음식은 먹으면 어디로 가요?”

하지만 이런 질문에 아이 눈높이로 답해 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너무 쉽게 설명하면 정확성이 아쉽고, 전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면 금세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시끌벅적 우리 몸'은 그런 고민을 덜어 주는 책이다. 우리 몸을 하나의 특별한 집으로 비유하며 몸속 기관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쉽고 친근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뇌, 심장, 혈액 등 다양한 기관의 역할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비유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풀어내어 자연스럽게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준다.

우리 아이도 몸속 구석구석에 대해 끝없는 질문을 쏟아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

그럼에도 이 책은 인체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아이뿐 아니라, 평소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과학 시간에 우리 몸의 기관과 기능을 배우게 되는데, 그 전에 이 책을 읽어 두면 낯설고 어려운 전문 용어들을 훨씬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이다.

교과서에서 만나게 될 내용을 미리 재미있게 경험하며 과학 학습의 문턱을 낮춰 주는 좋은 인체 입문서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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