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한번 읽고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섯살난 아이는 또 다시 책을 읽어내려간다. 잘때도 다시 손에 들려져 오는 책. 아이는 이 책이 주는 뜻을 이해한 것일까? 그냥 스쳐가듯 느껴지는 게 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쓸데 없는 욕심이라는 것이 떠오른다. 가지는 것이 있음으로해서 걱정이 생기고 그 걱정을따라 욕심이 생겨나고 욕심을 채우려니 또다른 화를 부르게 된다는 것.. 가진 것이 많아 질 수록 삶이 힘들어진다는 걸 또한 욕심이 커질수록 내 삶이 고달파 진다는걸 왜 쉽게깨닫지 못하고 살아왔을까? 아이에게 어떤것을 전해주기보단 내가 더 많은것을 생각하게된 책인것 같다.놓아버리면 즐겁게 살수 있는것을... 그렇게 붙잡으려고 애를쓰면 더 많은 걱정과 고통,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간단한 그림과 간단한 글에서 아주 두꺼운 책을 한권 읽은듯,,군더더기가 전혀없는 그런 요약서를 본듯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내 아이에겐 아마도 어려운 책이었을지 모르나 어렴풋이 생각해내는 뭔가가 있었을것이리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