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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사실 유명한 외국작가들이 쓴 책들은 내용이 어렵고 길어 이해하기 힘들기도하여 읽기가 꺼려졌었는데 단편만 묶어 놓은것이라 읽기도 편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종교적인 색채가 다분했지만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책들 대부분이 종교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그 부담감을 뒤로하고 사람이 살아가야할 기본틀에대해 배우게 되었다.
모든것은 사랑에서 비롯되고 또한 남을 아끼고 위해주는 마음, 나보다 더 남을 배려해 주는 마음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고, 그중 가장 내게 와 닿았던 것은 눈 앞에 내 집이 불타고 있음에도 그 불을 지른 사람에 대한 화로인해 그를 잡기위해 쫓다가 끌수 있었던 불을 끄지못해 집을 다 태워버렸다는것. 잠깐의 용서를 하지 못해 더 소중한 것을 잃게 된다는것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사람이 죽어 뉘여지는 한평도 안되는 땅.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더 많은 땅을 욕심내다가 죽어버린 바흠의 이야기에서 우린 얼마나 헛된 욕심으로 마음을 가득채우고 있는지, 무엇을 진정 소중한것으로 여겨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해주었다. 100년도 더 된 이야기에서 깨우치는 바가 현실에서 똑같으니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전해도 사람의 어리석음은 늘 깨우치고 다스려야 하는 영원한 숙제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