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집 같아요 누구나 그림책 1
오로레 쁘띠 지음, 고하경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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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ustn3377/221872658137

 

 

'엄마는 집 같아요'는 표지부터 쨍한 노란색과 핫핑크색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책이었다.

그림이 복잡, 화려하기보다 쨍한 색감과 그림체가 뭔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시작한다.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엄마는 집이고, 자동차다.

그 후 아이가 태어나고 시간이 자라며, 아이에게 엄마는 둥지가 되기도 산꼭대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아이가 자라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기까지.

이 책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가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를 시간 순으로 보여주며, 아이에게 엄마가 어떤 의미일지를 그림으로 보여준다.

참 감성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의 그림책이었다.

한 페이지에 한 문장만 들어가 있는 책이기에 글만 읽으면 휘리릭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림과 함께 보기 때문에 자꾸만 상상력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우리 엄마가 생각나기도 했다.

기억나지 않는 어렸을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당시 그때의 나에게 엄마가 이런 느낌이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엄마는 나에게 안전하고 집 같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 왜 어른들의 그림책. 태교 그림책 이런 키워드가 붙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었을 때 보다 어른들이 읽었을 때 그 감성이 더 와닿을 것 같다.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 아이와의 미래를 상상해보며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고,

'부모'가 되어 본 적 있는 사람들에게도 참 감성적으로 잘 와닿을 것 같고,

혹은 나의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의 그림책이었다.

 

 

태교에 좋은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산모에게 선물할 책을 찾고 있다면,

말랑말랑한 감성의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엄마는 집 같아요>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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