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아침 낮 그리고 밤오늘 아침하늘은 기지개 펴고바다는 거울을 닦는다오늘 낮하늘은 낮잠을 자고바다는 손뼉을 친다오늘 저녁하늘은 불을 끄고바다는 이불을 편다
9 생사가장 살기 좋은 곳은가장 죽기도 좋은 곳성산포에서는생과 사가 손을 놓지 않아서로 떨어질 수 없다
10 자살성산포까지 와서자살 한 번 못하고 돌아가는 비열구깃구깃 두었다가휴지로 쓸 것인가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우이독경, 사람들은 모두 소의 귀를 가졌다.마지막으로 한마디.일 년쯤 전, 내가 한 말을 수정한다.인생은 탐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다. 실수는 되풀이된다. 그것이 인생이다…………….
삶은 그렇게 간단히 말해지는 것이 아님을 정녕 주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인생이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기꺼이 악을 선택하게 만들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모순과 손잡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주리는 정말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 P173
그랬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내가 내 삶에 대해졸렬했다는 것, 나는 이제 인정한다. 지금부터라도 나는 내 생을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되어 가는 대로 놓아두지 않고적절한 순간, 내 삶의 방향키를 과감하게 돌릴 것이다.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다.그것이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