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헤엄치기
토마시 예드로프스키 지음, 백지민 옮김 / 푸른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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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제목에 등장하는 어둠이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의미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먼져 들었어요~ 어둠 속을 헤엄친다는 표현이 어둠을 헤쳐나간다는 의미로도 쓰이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에서 루드비크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이 친구가 남들과는 달리 동성에 호감을 가지고 동성에 대한 사랑을 느끼는 모습이 보였는데,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읽으면서 주인공이 자신의 사랑하는 대상이 동성이라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는 것 보다는 자신의 사랑에 충실해하는 것에 포인트를 맞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볍게 동성애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이성을 좋아하든 동성을 좋아하든 이런 것과 관련없이 상대방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느낀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동성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상하거나 낯설다는 시선으로 보지말고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상당히 생각이 많다는 게 느껴지는 문장이 많이 보였어요. 주인공이 성소수자에 속한 것이 주인공의 생각이 많고 남의 눈치를 살피는 성향으로 만든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게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아왔을 확률이 높아보였어요. 성소수자로 살아오면서 들켜서 좋을 게 없으니까 숨기고 사는데 전전긍긍하느라 사는 게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소설의 내용이 다끝나고 감사의 말 부분이 나오더라구요. 작가님의 경험이 섞여 만들어진 소설이었나봐요.

자신의 소중한 경험을 담아 용기있게 소설로 만든 작가님이 멋있어보였어요. 꽁꽁 숨기지 않고 드러낸 용기있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성소수자에 대한 고정되어 있던 인식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으면서 저도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구나 하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처음 성소수자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성소수자가 아니니까 다행이다던가 나랑은 관련이 없으니 상관없지 같은 단순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 책을 읽으니까 성소수자들에 대한 부분은 많이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이라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자리잡았네요.

성소수자들을 상징하는 퀴어에 대한 소설이라 가볍게 읽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진중하게 읽는다면 퀴어에 대한자신의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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