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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 멈춘 사유의 감각을 되살리는 51가지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편역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8월
평점 :
책 읽는 시간보다 노트에 끄적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이다.
매일 바쁘게 사는데, 뭔가 남는 게 없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그래서인지 자기계발서와도 잠시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렇다고 멈추고 싶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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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허함 속에서 철학책을 읽어보면
고민을 해결할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찰나 만나게 된 <쇼펜하우어, 나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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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란 무엇인가
✔️ 진리란 무엇인가
✔️ 철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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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의 큰 틀 안에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51가지의 철학을 만나볼 수 있다.
날카로운 한 줄이 멈춘 사유의 감각을 깨우치는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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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어떤 사물의 이름에 대해 그것을 반드시 생각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집념을 보일 때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다 이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비우는 순간, 그토록 원하는 이름이 생각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깨우침은 비움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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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해탈은 죽음조차 의지하지 않는 상태다. 죽음을 향한 열망마저 사라지는 것. 죽어서라도 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욕망의 부정, 괴로워하는 나의 존재에 대한 무관심.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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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에서 명성을 얻고 싶다면 마땅히 그 시대와 같은 속도로 전진해야 한다. 그러나 동일한 속도로는 결코 위대한 사상이 잉태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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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낭비처럼 여겨지던 휴식이 전에는 쉽사리 간과했던 사물의 관계와 의미에 대해 전혀 새로운 가르침을 선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유란 때로는 멈출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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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상황에서 와닿은 문장들이었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벌여 놓기만 하니 진짜 목표, 본질을 놓치고 있지 않았나? 집착을 내려놓고 내 진정한 욕구를 들여다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철학으로부터 현실적인 답을 깨닫는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
솔직히 나에게 철학은 추상적이고 어렵다며 중도 포기한 적이 많았는데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시간을 덜어주었다. '아 이래서 철학책을 읽는구나'
방향을 찾고 싶을 때 다시 펼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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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지쳐있다면,
최선은 다하는데 만족감이 안느껴진다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