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묵직하다!강하지만 섬세하다!<너무 늦은 시간>은 세 편의 짧은 이야기가 있지만 읽고 나면 꽤오랜 시간 마음에 여운이 남는 책이에요.✔️사랑 ✔️외로움 ✔️관계의 갈등을 정말 섬세하게 그려냈더라고요.책을 다 읽고 계속 앞페이지로 돌아와 다시 읽었어요.'어머? 이런 문장이 있었구나'그냥 아무렇지 않게 읽고 지나쳤던 문장들이 눈에 꽂히더라고요.(이유는 읽은 사람만 알겠죠?)가장 충격적인 건 역시 마지막 편 '남극'이었는데요, 복선이나 의미를 찾아보느라 3~4번 읽었네요.🏷 주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더 발라드 오브 루시 조던>이 그녀를 어느 술집으로 이끌었다. 감옥을 개조한 곳으로, 창문에 쇠창살이 쳐 있고 천장은 낮고 들보가 얹혀 있었다.추가로 <더 발라드 오브 루시 조던> 노래를 찾아보니나이를 먹고 현실에 갇힌 여성의 삶의 공허함을 풀어냈다고 해요.hmm...🤔단편이라고 쓱 읽고 끝내지 말고 꼭 재독해보세요. 스토리에 집중하기 보다 디테일을 살펴가며 읽어보는 거죠. 놓쳤던 것들이 보이고, 내용을 더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단점은 너무 재독에 집중했더니 탐정마냥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은 단편소설이 주는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책이에요. 클레어 키건의 단편소설에 빠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키건과 함께하는 산책은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옮긴이의 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