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나
루퍼트 스파이라 지음, 주잔나 첼레이 그림, 김주환 옮김 / 퍼블리온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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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는 언제나 나 , 루퍼트 스파이라
아이와 함께 읽는 명상 동화책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서포터즈 활동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제 마음속 가장 깊은 책 중 하나가 되었어요.
얇고 단순해 보이지만, 읽을수록 가슴을 울리는 문장들.

"나는 언제나 나."
이 한 문장을 아이와 함께 소리 내어 읽고
조용히 눈을 마주쳤을 때,
그 고요하고 따뜻한 울림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기분은 변하고, 감정은 지나가지만
우리의 존재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요.
그저 바라보고,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요.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읽으면서
표지 속 아이를 가리켜 이렇게 물었어요.
"이 아이는 어떤 기분일까?"

딸은 한참을 들여다보더니 말했어요.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한쪽 손은 주머니에 넣고
다른 손은 힘을 빼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것 같아.”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자기 얘기를 꺼냈어요.
화를 냈다가 웃고,
혼자 있으면서도 마음이 헷갈릴 때가 많다고요.
그 순간, 이 책이 우리 아이에게
감정을 말할 수 있는 따뜻한 통로가 되어주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감사 일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매일 아침, 서로에게 고마웠던 일을 하나씩 적어 교환하는 거예요.
어느 날, 아이가 먼저 다가와
"엄마, 고마워." 하고 웃는데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몰라요.

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고,
하루하루 아주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어요.
그 변화들이 쌓여
우리 가족의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걸 느껴요.

루퍼트 스파이라는 작가는
명상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연구하고,
진짜 '나'를 찾는 여정을 계속해 왔어요.

"세상과 나 자신이 하나임을 깨닫는 것,
그 안에 진정한 평온과 행복이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숨을 고르고
잠들기 전, 조용히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그 소중한 시간들이
우리 안의 고요함의 틈을 넓혀주는 것 같아요.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와 함께, 혹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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