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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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벚꽃이 흩날리는 길을 걸어가는 남학생의 뒷모습은 쓸쓸하고, 애잔해보인다. 이번은 어떤 구성과 소재로, 이별하는 법을 표현했을까?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을 좋아한다. 이유는 가슴속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애잔함과 슬픔, 사랑을 텍스트로 잘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번 신작도 기대하고 보았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예상을 벗어나는 반전과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작가의 매력적인 상상력이 놀랍다.





작가는 아마도 다양한 연애의 경험을 해보지 않았을까? 소설이지만 실제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들로 아픔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소설이다.

아이와 이별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나 이별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이별이 있기에 또 다른 만남이 있듯, 물 흘러가듯,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친구와의 관계 소중함을 간직할 수 있는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한 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나흘 만에 학교에 간 나는 반에 새로 전학 온 여학생 아리마 호노카를 만난다. 아리마가 내게 말을 걸었다. 처음 보는 여자아이다. 전학 온 아리마와 처음에는 거리를 두지만, 반 아이들이 아리마 책상 위에 싸구려 조화 꽃병을 올려 두는 장난을 못 본척하지 못하는 나는 아리마를 도와주고 마음을 연다. 아리마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따뜻했다. 하지만 내게는 비밀이 있다.







이매지너리 프렌드. 미나 세린은 내게만 보이는 상상의 친구이다. 아리마는 내가 혼잣말을 하는 것을 보고, 상상의 친구가 보이냐 뭐 이해해 보려는 하지만, 나는 아리마에게 모든 것을 말하기가 어렵다.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경험했다. 현실을 외면하며, 상상의 세계로 도피하고 싶지만, 아리마와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나는 결국, 이별할 수 있을까?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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