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정조 - 유교 문명국의 두 군주 ㅣ 창비 한국사상선 2
세종.정조 지음, 임형택 엮음 / 창비 / 2024년 7월
평점 :
창비에서 24년 7월부터 한국 사상선 시리즈를 기획하여 30권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10권의 책이 나왔는데요. 그중에서 2권인 세종과 정조를 읽었습니다. 펜클럽 독서모임에서 책을 지원받아 필사하고 독서모임을 하며 읽었는데요. 이제까지 학교에서 배웠던 역사공부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사료를 예시로 들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518년간 한반도에 존재한 왕조국가 조선의 대표적 군주인 세종과 정조의 기록을 담은 책입니다. 두 왕의 치세 기간에 이루어진 굵직한 국책사업들의 진행 과정과 통치권자의 의도와 사상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세종은 고려에서 조선을 왕조가 교체된 이후 안정을 찾아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게 과제였기에 최첨단 문명을 적극적을 받아들이고. 우리나라에 맞는 토양에 맞게 적용하는 일을 반복해 내기 위해 고심을 하기도 합니다.
정조는 세종의 통치 사례를 바탕으로 실학자를 정치적 우군으로 삼으려 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규장각, 신분제도 문제를 개혁하고, 화성 신도시를 건설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세종과 정조는 조선왕국을 유교적 문명국가로 확립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요. 이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에 우리가 있는 건 아닐까 합니다. 역사책을 읽는 이유는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역대 왕들을 통해 우리의 사회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듯합니다.
세종대왕은 조선시대의 제4대 왕입니다. 약 32년간 재위했으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중 세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입니다. 그 이외에도 기술 문화를 꽃피우는데 가장 큰 활약을 한 왕으로 소개돼 곤 합니다. 활자 인쇄술, 의약부문, 역법, 무기 제작, 음악 등에 관심이 많아서 갑인자, 향약집성방, 칠정산, 화포, 아악 등을 만드는데 기여한 왕입니다. 국제 관계 측면에서도 세종은 명나라와의 관계를 중시했으며 일본과 여진족과는 교린 정책을 펼친다. 세종은 동남아시아의 여러 나라와도 교류를 했으며 국제적으로 위상을 드 높인 왕입니다.
세종은 월인천강지곡을 지은 계기는 소헌왕후의 죽음을 슬퍼해서 수양대군에게 부처의 일대기를 산문으로 기록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를 석보상절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바탕으로 세종이 직접 노래 형식으로 지은 것이 <월인천강지곡>입니다.
정조가 집권한 당시 조선은 농업 중심 사회였습니다. 18세기 상업이 발전하면서 상인들의 활동이 활발 해졌고, 시전 상인들은 정부로부터 독점 판매권을 부여받아 소상인들의 상업 활동을 억압하고 있었습니다. 소상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백성들의 생활도 힘들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해통공을 실시했습니다. 신해통공은 상업 정책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전 상인의 독점 판매권인 금난전권을 폐지하고 소상인 자유로운 상업 활동을 허용하므로 인해 상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조는 화성 신도시를 건설한 이유는 한양에 인구가 많고 땅이 부족하여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여 왕권을 강화하고 백성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화성 신도시에 둔전을 설치하고, 상인들이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저수지를 건설하여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도로와 다리를 놓아 교통을 편리하게 했습니다.
홍재전서는 정조가 지은 시문집이다. 184권 100책의 활자본으로 정조의 사상과 철학, 업적이 담겨있습니다.
정조는 신하와, 백성들과 소통하며 정치를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왕입니다. 기존의 정치 체제를 혁파하여 붕당 간의 갈등을 해소했고, 신해통공을 통해 상업을 발전 시 켰으며 규장각을 설치하여 인재를 등용하고 다양한 서적을 편찬했습니다. 정조는 학문에 대한 열정이 높아서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부지런히 책을 읽고 공부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