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후속작을 드디어 읽었다 첫 번째 책인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만 틈이나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시리즈로 책을 낸다는 것은 작가로서 쉬운 일 아니다. 윤정은 작가의 묘사와 필력은 역시 대단했다.

 

메리골드에서 마법과 같은 하루가 펼쳐진다. 마음 세탁소에서는 지은이 나와서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었다면 마음 사진관은 세탁소 자리에 사진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저마다의 사연과 슬픔, 상처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사진 한 장으로 인생이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육원에서 만난 봉수와 영미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려 가족이 된다. 영미는 도배 사일을, 봉수는 공사 현장 인부, 동대문 새벽 시장 사입 등 일하며 돈을 모으며 열심히 살았다. 둘에게 사랑스러운 윤이가 찾아오지만 가난했던 그들에게는 더 삶이 퍽퍽해졌다.

 

최선을 다해 돈을 벌지만 청천 벽력같은 일이 생긴다. 봉수는 우연히 국가에서 실시하는 무료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석 달밖에 살지 못한다며 당장 병원에 입원하라는 말을 듣는다. 봉수는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을까? 남겨질 영미와 윤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났을 것이다. 아프다는 내색조차 봉수에게는 사치이지 않았을까?

 

봉수와 영미, 윤이는 메리골드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트럭에 넣을 기름도 부족했던 그들, 잘 살아보고 싶었지만 그것조차 그 가족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봉수와 영미는 메리골드의 김밥 집을 우연히 들리게 되고 거기에서 김밥을 먹을 돈이 없었던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김밥 집 주인과 해인을 만난다.

 

해인의 김밥을 나누어 먹으며 해인이 운영하는 마음 사진관에 우연히 가게 된다.

마음을 찍어주는 사진관이다. 찍힐 마음 같은 게 있으려나 인생에서 언제나 행운을 기가 막히게 우리를 피해 갔는데라고 말하는 봉수의 말에서 마음이 찢어졌다.

 

 

행운을 피해 갈 만큼 힘들고 가난했던 봉수와 영미에게 행운이 오긴 올까? 사진을 찍을 돈조차 없어 주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마음이 아팠다. 우리 주위에는 기본적인 의식주를 챙길 수 없는 이웃이 많다.

 

돌봄이 필요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노숙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정적이다. 그들도 처음부터 노숙자가 아니었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독립할 수 없을 만큼 가난했을 뿐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은 김밥 집 주인과 해인이었다. 그들이 있었기에 봉수와 영미, 윤이는 희망을 보았을 것이다. 소설에서 처럼 우리 또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조 하는 센터 건립,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이 필요하다. 색 안경 대신 관심과 돌봄의 손길을 내미는 김밥 집 주인과 해인 같은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구급 출동을 나가면 밤만 되면 길거리에 노숙자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때는 그들만의 문제로만 여겼다. 왜 저렇게 인생을 포기하며 살까?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보호가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지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요.

마음의 얼룩을 행복한 기억으로 바꾸어 찍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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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행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슬픔이 안녕할 수 있다면 얼룩진 마음을 행복한 마음으로 바꾸어 드립니다. 어서 오세요, 행복한 마음을 찍어드리는 마음 사진관입니다. 42페이지

 

 

행복의 마음을 찍어드리는 메리 골드 마음 사진관 강력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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