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1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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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부터 강렬했다. 위너는 스웨덴의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2년전 하키 에이스 선수인 케빈이 페테르의 딸 마야를 성폭행하는 사건으로 뿔뿔히 흩어진다.


 

그 사건 이후 케빈과 그 가족은 베어 타운을 떠났고 마야의 가족 또한 베어타운을 떠난다. 그들이 떠난 뒤 남겨진 베어타운 하키팀은 붕괴 직전에 이른다. 베어 타운팀의 후원자가 나타나고 아맛을 중심으로 팀이 꾸려지지만 세계 제일의 리그인 NHL 진출 선수로 촉망받지만 부상을 당한 아맛 그리고 레브에게 이용까지 당한다.


 

폭설로 무너질 위기에 처한 헤드의 경기장. 베어타운과 헤드팀은 사이가 좋지 못했다. 싸움이 일어나고 만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와 갈등, 혐오, 미움으로 서로를 미워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삶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이후 삶이 힘들어진 우리의 삶 속에서 작은 희망과 빛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공동체 임을 깨닫게 하는 책이었다.

 

 

이 일대에서 몇십 년 동안 본 적 없는 최악의 폭풍이 불어 왔다. 숲을 헤집어놓고 하늘을 덮고 집과 마을을 공격하는 폭풍이 다가왔다.

폭풍으로 병원으로 간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겁에 질린 한 남자가 임신한 아내를 태우고 병원으로 향하려고 산통이 시작되었고 아이가 곧 나올 듯한 아찔한 순간에 조산사와 어린 아나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한다.

아나와 조산사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 소방관으로 일했을 때가 떠올랐다. 최악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내가 하는 일을 믿고 앞으로 나가는 것 뿐임을.



조산사인 한나도 두렵고 무서웠을 것이다. 응급상황에서 아이출산을 돕고 병원으로 오는 과정이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명감으로 한나는 정신을 부여잡고 사람을 구한다. 사명감이란 그런게 아닐까? 위험 천만하지만 그럼에도 가슴에 끓어오르는 마음으로 뛰어드는 마음. 나보다 남을 위해 그 일을 해낸 것이다.

 


아맛은 이 마을 최고의 스타였고 베어타운과 함께 전 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하지만 부상을 입는 바람에 아맛 없이 치러야 했고 패배하면서 승격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베어타운에서 아맛은 스타였지만 사람들의 소문에 의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

 


폭풍 다음날 사람들은 회의를 위해 모인다. 폭풍이 휩쓸고 간 자리를 청소하는 일이 먼저였다.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는 도로를 치우고 있었지만 그 다음으로 아이스링크를 복구와 도로를 고치는 일을 안건으로 올린다. 베어타운과 헤드타운 링크를 같이 쓰기로 결정한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눈치를 보며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삶과 비슷하다. 세월호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항상 위기가 닥쳤을 때 앞만을 보기에 급급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위기를 대처하는 자세와 해결책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위기에 빠지면 눈 앞에 모습이 전부인줄 안다. 하지만 숲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위기가 왔을 때 해결점을 찾기 위해 전문가와 소통하고, 평소 자연 재해가 왔을 때 대응하는 법을 사전에 숙지하고 연습이 필요하다.

 

 

올 추운 겨울 외로움과 불안의 시대를 지나는 우리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위너 1 책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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