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거룩 - 신앙의 공회전을 멈추고 거룩으로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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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 구원파적 구원관이 한국 교회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이 물음에 총신대 정훈택 박사는 이렇게 답한다.

'성경본문을 그대로 읽지 않아서'

행함이 없는 믿음, 값싼 축복만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일침을 놓는 말이다.

왜 한국교회가 힘을 잃어가고 있을까? 왜 한국교회의 많은 크리스찬들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필자도 한국교회의 목사요, 지도자로서 많은 책임과 비난을 받아야 하는 자리에 있다. 그 책임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가장 큰 기도제목 중에 하나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바로 '성화'를 놓쳤기 때문이다.

성화는 매일 회개를 통해 거룩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매일 회개를 한다는 것은 자신을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조명하면서 살펴보아야 가능한 것이다.

자신에게 관대하기 시작하면 매일 회개하는 것, 성화는 힘들어질 것이다.

이 책은 성화로 시작해서 성화로 마친다.

책 제목이 생활거룩이니까 생활 속에서 거룩함을 유지하자는 정도에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국 교회의 현재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파헤지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뜨금하고, 찔리지 않는다면 자기 자신을 너무도 잘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우리의 신앙이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공회전이 되는가? 저자는 바로 성화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명확히 그리고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부러 이 책을 쓰기전에 성화에 관련된 책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생활 성화의 메뉴얼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이유라고 한다.

거듭남과 칭의의 기간이 길어지면, 더구나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많아지면 교회는 세속주의로 가게 된다는 말에 절실히 공감한다.

이것이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의 현실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나 구원의 결과로서의 성화는 다르다.

성화는 성령님과 내가 이 땅에 살면서 함께 나아가야 할 변화다. 하나님의 자녀 됨과 예수님의 제자 됨.....

대부분이 자녀가 되기는 원하지만 제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녀 됨은 '고백'으로 가능하지만 예수님의 제자 됨은 '생활'을 통해서만 증명이 되기 때문이다.

감히 이 책에 대해서 서평을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헉~!!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왜냐하면 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행함 없는 믿음, 변하지 않는 신앙의 모습으로 괴로운 크리스찬들이 있다면 반드시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유대인이 되는 것은 쉽지만 유대인으로 살아가기는 어렵다.

구원 받는 것은 쉽지만 구원받은 사람으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크리스천이 되는 것은 쉽지만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희생과 눈물이라는 대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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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의 희열
존 파이퍼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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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 가장 많은 시간을 고민하게 하고 많은 시간을 할 애하게 하는 것이 바로 설교다.

물론 설교가 예배의 전부가 될 수 없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데 의문을 가질 그리스도인은 없을 것이다.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에 있는 유명한 설교자들의 메시지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설교의 홍수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는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성경 말씀이 우리의 삶에서 실천이 되지 못하고,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렇게 설교 말씀은 넘쳐나고 있는데, 정작 성도들의 삶에서 변화가 없다면 설교자의 문제 일까? 아니면 청중의 문제일까?

그 누구의 문제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필자는 설교자 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설교자인 나에게서 찾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설교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평소에 좋아하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책이 새로 나왔다. 제목이 강해의 희열이다. 존파이퍼 목사님은 설교를 강해의 희열이라고 표현했다.

강해는 성경 본문에 있는 내용을 끄집어내 회중들에게 자세하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는 일이다. 그렇다면 희열은 무엇인가? 바로 기쁘고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렇게 존 파이퍼 목사님은 성경에 있는 본문의 내용을 명확히 밝혀주고 풀어주는 기쁨의 설교를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귀도 성경을 강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마귀는 성경의 의미에 담긴 하나님의 영광을 희열할 수 없고, 오히려 혐오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마귀는 설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설교자의 자세와 설교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설교자는 성경을 늘 치열하게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설교자는 사고하는 직업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마음 속에 새겨본다.

설교가 예배의 전부는 아니지만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설교는 예배 가운데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설교의 열정이 식어가는 목회자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시 한번 자신의 설교에 불을 붙히고자 설교자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하나님은 그 분의 교회가 그분의 아들을 알고 신뢰하고 닮아 갈 방법을 아름답게 설계 하셨는데, 바로 설교를 통해 성경을 열고 믿음을 깨우고 영광을 드러내도록 정하신 것이다. 어느 경우든 의도 된 결과는 예배다. 설교는 교회에 주신 선물이요, 그분을 예배하는 백성에게 아름답게 합당한 선물이다.

강해의 희열 중에서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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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영광
강준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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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영광.....

아무리 똑똑하고,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을 결코 알 수 없다. 만약 이러한 사람들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면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인물들은 전부 다 똑똑한 사람만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영광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는 하나님을 알고자 갈망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것은 갈망에서 시작하고 그 갈망이 열정을 낳고, 열정이 헌신을 낳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갈망하게 된다.

유한하고,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이신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가? 이 사실을 우리 믿는 자들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창세전 부터 우리를 아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도 전부 다 아셨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서 예비하신 복과 은혜를 우리에게 허락하셨다. 그래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강준민 목사님은 하나님의 속성을 설명하면서 하나님을 왜 알아야 하는지 말씀한다.

그 중에 '사랑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서로 연결 되어 있다고 한다.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때로는 자녀들에게 고통을 허락하실 때가 있다. 인생에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고난과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의 풍요함 속에 살았던 사도 바울이 깨달았던 사랑의 진리는 무엇일까?

사도바울은 분명한 진리를 깨달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면을 가꾸는 일에 더욱 힘을 써야 하는 것을....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을 영접할 때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강준민 목사님의 책이 출판되었다. 책이 두꺼워서 선듯 잡기 힘들 수도 있지만 책을 펴서 읽다보면 기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는 분, 또는 하나님을 더욱 알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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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는 부모, 가치 있는 아이 -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성경적 자녀 코칭
유한익 지음 / 두란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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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자녀 양육에 관련된 전문 강사들이 많은 세미나가 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은 잘 해결되지 않는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자녀가 셋이기에 조금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한계를 느낀다.

부모가 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개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가 된다. 준비를 하고 부모가 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이 책의 저자인 유한익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는 칼 로저스의 인본주의 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하임G.기너트의 이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너트의 아동의 문제는 부모의 성격적인 특성보다는 양육에 대한 경험, 지식, 기술의 부족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그래서 자녀를 먼저 존중하고, 충분히 수용하면서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저자도 이 기너트의 기법들을 많이 사용해서 힘든 부모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읽은 '양육 가설'이라는 책에는 '부모보다는 자신의 또래집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간다'라는 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만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고가 되라고 부추기고 요즘 사회에 대해서 우리의 자녀들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화 속에 나오는 영웅들이 우리의 실제 삶에서는 세상을 변화시키기커녕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진정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살맛 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매일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정말로 위대한 선택이 반복되고 있음을 보았다.

P.220

문제 있는 자녀가 있다면, 주변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있다면, 그리고 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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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의 가정 - 하나님과 동행하는
러셀 무어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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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두 아들까지 총 5명의 아버지인 저자 러셀 무어가 쓴 가정의 관한 책이다.

5월은 가정의 달..... 그래서 우리의 가정을 돌아보며 부모들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3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것도 힘든데, 입양까지 해서 자녀들을 돌보는 저자는 가족은 '영적 전쟁'이라고 말한다.

난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최초로 세우신 공동체다. 아담과 하와가 그러했듯이 사단은 가정을 공격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보다 먼저 세우신 공동체가 바로 가정이다.

상담사역을 하는 나에게 간혹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정이 먼저인가? 교회가 먼저인가?

난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면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한다.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가정도.... 교회도.... 그 무엇도 먼저 가 될 수 없고, 가정과 교회는 하나라고 말한다.

가정은 작은 교회다. 교회는 큰 가정이다.

가족은 우리를 겸손하게 한다. 가족은 우리의 치부를 드러낸다. 가족은 우리를 십자가에 못 박는다. 왜냐하면 가족은 말이나 병거가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싸우도록 우리를 작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상담사역을 하게 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곳.... 바로 가족이다.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함께 해야 할 가족이 오히려 상처와 아픔을 주고 있다.

러셀 무어는 자신의 가정은 폭풍의 이미지였다고 고백을 하면서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중 러셀 무어가 자녀들에게 어떻게 양육을 했는지를 말하는 대목이 있다.

우리가 훈육하는 것은 무엇을 하거나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그것에 실패할 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니 누구에게로 가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성경적인 훈육 방식이라 생각된다.

5월 한 달만 가정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어찌 보면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주님 안에서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정이다.

가정을 이루고 사는 분들, 또 앞으로 가정을 이루어야 할 많은 크리스천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귀한 책이다.

양육의 목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 안에서 정의와 사랑,

진리와 은혜가 만나는 복음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양육이다.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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