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에 관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자녀 양육에 관련된 전문 강사들이 많은 세미나가 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은 잘 해결되지 않는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나도 자녀가 셋이기에 조금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한계를 느낀다.
부모가 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개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부모가 된다. 준비를 하고 부모가 되는 경우가 거의 드물다. 이 책의 저자인 유한익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는 칼 로저스의 인본주의 심리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하임G.기너트의 이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너트의 아동의 문제는 부모의 성격적인 특성보다는 양육에 대한 경험, 지식, 기술의 부족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다. 그래서 자녀를 먼저 존중하고, 충분히 수용하면서 자녀의 욕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저자도 이 기너트의 기법들을 많이 사용해서 힘든 부모들을 돕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읽은 '양육 가설'이라는 책에는 '부모보다는 자신의 또래집단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간다'라는 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만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고가 되라고 부추기고 요즘 사회에 대해서 우리의 자녀들만큼은 그렇게 살지 않게 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화 속에 나오는 영웅들이 우리의 실제 삶에서는 세상을 변화시키기커녕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