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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대책 - 조정민 목사와 함께 읽는 요한계시록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12월
평점 :
사후대책.....책 제목이 굉장히 독특하다. 노후대책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사후대책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펴기 전에 먼저 제목을 묵상하면서 죽음 이후가 진짜인데, 나는 얼마나 죽음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어떤 책에서 보았던 글이 생각이 났다. 우리 인간이 가장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중에 하나가 누구나 죽음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그때 그 죽음이 어떤 이들에게는 이를 갈며 후회하고 통곡하는 날이 되겠지만, 또 다른 이들에게는 기쁨과 소망의 날이 될 것이다.
성경의 66권 중 맨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는 요한계시록은 목회자인 내가 읽어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이 너무나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요한계시록을 임의로 해석하거나 잘못 이해하게 되면 전혀 다른 성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특히 최근에 보면 이단들의 포교활동이 점점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우리 기성교회들이 정신을 차리고 준비하지 않으면 그들의 속임수와 거짓말에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단들의 특징을 보면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비틀어서 설명을 한다. 특히 요한계시록을 인용해서 잘못된 성경해석으로 많은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
특히 십사만 사천 명을 채워야 이 땅에 끝이 온다는 황당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이 책을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도 요한은 지파마다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일만 이천"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2,000은 12 곱하기 1000입니다. 12는 구원받은 공동체, 즉 선민의 수입니다. 10을 세제곱한 1,000은 엄청나게 많은 수를 말합니다. 따라서 십사만 사천은 정확한 수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무리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이 인치신 교회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p.157)
요한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144000이라는 말은 단지 숫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요한계시록의 결론은 예수님의 약속을 말씀하고 있다. 무슨 약속인가? 이 땅에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약속이다.
이 땅에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거룩한 교회들을 구원하시고, 이 땅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우리는 알 수 없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일을 잘 감당하며 믿음으로 살아갈 때 반드시 그날은 오게 될 것이다.
성경 66권 중 가장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는 요한계시록을 통해 마지막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깊게 묵상하게 만드는 책이다.
요한계시록을 읽기가 힘든 분들이나 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