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으로는 무슨 내용인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작가의 직업이 건축가라고 한다.
건축 소설이라는 힌트를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책의 띠지 문구처럼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한순간에 나를 사로잡고
하루 만에 책을 다 읽게 되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전개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작가의 직업이자 주인공의 직업 또한 건축가이다.
건축물을 통한 전반적인 소설 내용이 전개되며
읽다 보면 이 책은 추리 소설처럼 느껴지고 미스터리 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 때가 있다.
특히 건축물의 특성을 이용해 추리를 진행하고
건축물의 특정한 곳을 비유하며 전개되는 방식이라
어떤 부분에서는 머릿속으로 하던 상상이 꼬이기 일쑤였으나
작가의 삽화로 힌트를 받으며 몰입할 수 있었다.
책의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에 진입하면
건축 추리 소설에서 감동으로 장르가 변경된다.
건축물을 통해 시작하여 건축물에 부여된 사람들의 따스한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어딘가 모를 따스한 기분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