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계
문향선 지음 / 다지리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삶을 잘 산다는 것' 그니의 글을 보면 이 말이 생각난다. 누구나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삶을 잘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인지 우리는 모두들 너무나 잘 안다. '오래된 시계'엔 삶을 잘 산 사람의 향기가 있다. 옛날 자주 다니던 작은 찻집이 있었다. 얼마나 작은지 테이블이 서너개 밖에 없었다. 삐걱거리는 계단을 내려가면 언제나 음악과 커피향이 가득했다. 오늘같이 장마비가 내리는 날 그곳에 가면 항상 리 오스카의 '비포 더 레인'이 그 작은 찻집에 흘러 넘쳤다. 그 찻집의 이름이 '오래된 시계'였다. 10여년 저쪽의 날들을 떠올리게 하는 오랫만에 읽은 좋은 산문집을 여러분들께 소개한다. 지금은 그 찻집이 사라졌다. 광주 예술의 거리에 있던 그 찻집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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