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김정은.유형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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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하면 고전, 철학을 논하며

뭔가 어렵고 무거울것 같은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인문학에 관련된 몇권의 책을 읽어보니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책읽기의 모습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가 모두 인문학이더라구요.

길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인문학 초보인 우리가족에게

쉽게 정보를 제공해줄 좋은 책 한권을 만났는데요.

이 책은 인문학으로 길을 찾고, 답을 찾은 위기의 가족들의

독서 성장 에세이라는 점에서 좀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변화가 필요한 우리 가족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지침서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김정은,유형선 지음

 

 

 

대한민국 보통 가족을 위한 독서 성장 에세이.

책과 함께한 우리 가족 위기 탈출 프로젝트!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두명의 작가는 부부이자, 한 가정의 부모입니다.

파업에 뛰어든 남편과

직업병으로 회사를 그만둔 아내,

엄마, 아빠를 바꾸고 싶어하는 아이들.

이 가족이 위기에 빠졌을때 선택한것이 인문학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은 더 단단하게 성장했습니다.

이들이 만난 인문학은 거창한 게 아니라

집 책장에, 동네 도서관 책장에 꽂힌 책 속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보통 가족의 인문학 이야기가 솔깃해지더라구요.

우리집 책장에서도 방법을 찾을 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이 불끈불끈!^^*

 

아니나다를까 두명의 작가는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맞딱드리게 되는

소명, 신화, 가족, 형제, 우정, 배움, 국가, 일, 시간, 이상.

10가지 주제를 놓고 거기에 맞는 책들을 소개해줍니다.

책으로 지혜롭게 풀어간 인생이야기 보따리를 열어주면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그림책으로 문제를 풀어갑니다.

나자신이 존재하는 긍정적인 이유를 찾을수 있는 동화.

바버러 쿠니 < 미스 럼피우스>,

권장생 <강아지똥>,

우쓰기 미호 <치킨 마스크>

 

저두 읽고 많은 생각을 했던 책이었는데

요렇게 작가와 가족들의 생각도 엿볼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 챕터가 끝나면 아빠, 엄마의 편지가 있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일때도,

아내가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일때도,

엄마,아빠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일때도 있지요.

그때 그때의 주제와 관련된  책으로 고민을 해결하고

서로 힘내자고 다독여주는 파이팅! 넘치는 편지입니다.

그러니 인문학으로 가족이 더 똘똘 뭉쳐지는 것이겠지요.

 

각 주제에 맞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도 소개 되어있어요.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서 추천해주는데

책 속의 깨알같은 팁입니다. 완전 좋더라구요.^^


 

저는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사귀게 될

 친구들과 겪게 될 '우정'에 관해서

잘 헤쳐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더 집중해서 읽게 됐는데요.

 

 

 

내 아이가 나쁜 친구와 어울리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잣대가 움직여 만들어낸 나쁘고 좋은 친구의 개념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일으킬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답니다.

옆에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호응해주며 마음읽어주면서

지켜봐주자고 마음먹게 됐지요.

아이 스스로 판단할수 있도록!

"썩은 사과 하나때문에 다른 성한 사과가 모두 썩었다"가 아니라

"성한 사과 하나 때문에 다른  모든 사과가 상하지 않았다" 가 될 수 있도록..^^

 

소개된 책을 찾아 읽으면서

아들의 친구 문제만이 아니라 나의 친구에 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답니다.

돼지 윌버를 위해 거미줄을 짜며 기적을 이루어낸 샬롯을 보며,

우정 지속의 법칙에 나온 11가지 법칙을 읽으면서

나 역시도 친구들 얼굴을 떠올려보게 되더라구요.

역시 가족 모두가 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책을 덮으며 확실히 성장한 가족을 만날수 있겠더라구요.

일중독 전직 프로그래머였지만 직업병으로 회사를 관뒀던 엄마가

책 읽어주는 엄마가 될 수 있었던것도

회사에서 구조조정과 파업을 겪으며 힘들어했던 아빠가

책 골라주는 아빠가 될 수 있었던것도

엄마,아빠를 바꿔달라던 두꼬마 친구들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아빠가 된것도

모두 책이, 인문학이 함께 했기때문에 가능했던것 같아요.

이 가족이 직진을 멈추고 옆길로 새기로 결심하면서

얻게 된 여유와 사랑이...

우리 가족에게도 찾아오길 바래봅니다.

인문학에 깃든 지혜를 살포시 배워가는 마음으로

오랜만에 기분좋게 읽어본 좋은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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