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 타코를 좋아해
아담 루빈 글, 대니얼 살미에리 그림 / 미래주니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용은 타코를 좋아해

아담 루빈 글/ 대니얼 살미에리 그림

미래주니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뽑힌

재미난 그림책 한권 소개해드릴게요~~^^*

 

<용은 타코를 좋아해> 제목부터 재미있죠?

왠지 '타코'란 단어에서 남미 스멜이 스멀스멀~~^^

타코를 입안가득 넣고 행복해 하고 있는 용의 모습이 친근하기까지 하네요.

표지만 보고도 궁금해서 어쩔줄 모르는 아들녀석과 첫장을 넘겨봅니다.

 

 

본론 시작 전에 흥미진진한 파티를 열 계획을 소개 합니다.

 

만세! 드디어 용을 위한 첫 파티를 여는구나!

자, 이런 것들이 필요할거야.

1.엄청나게 큰 타코

2.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타코

3.비프 타코

4.치킨 타코

5.그 밖의 다양한 타코

6.비상식량으로 숨겨둔 타코

7.후루츠 펀치

8.또 다른 타코

 

타코만 매우 많이 준비한다면 파티를 망칠 일은 없을거야.

알았지?

타코는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로 동그랗게 반죽해 만든

토티야에 소고기, 닭고기, 토마토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먹는

멕시코의 전통요리를 말해.

멕시코 요리인 타코를 설명해주네요.

먹어본 적은 있지만 그게 멕시코 전통요리인줄은 몰랐던 울 아들.

세계문화 체험하듯이 하나 더 배우네요.

 

<작가 소개>


작가와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가 타코 먹는 모습도

사진으로 소개~~! 참 재밌고, 기발한 작가 소개입니다.^^*

 

 

이제 책을 펼쳐볼까요~~^^

 

 

 안녕, 친구들!

용이 타코를 좋아한다는 거, 너희들도 알고 있니?

용은 비프 타코도 좋아하고 치킨 타코도 좋아해.

엄청나게 큰 타코도 좋아하고

아주 아주 작은 타코도 좋아하지.

 

용은 왜 타코를 좋아할까?

아마 지글지글 끓는 팬에서 나는 냄새 때문일 거야.

어쩌면 갓 구운 토티야에서 나는 바삭거리는 소리 때문일 거야.

아니면 그냥 비밀일 수도 있고.

어쨌든, 용하고 친구가 되려면 타코가 가장 중요해.

용아! 너는 왜 그렇게 타코를 좋아하니?

  

그런데 잠깐!

용은 타코를 좋아하지만 매콤한 살사 소스는 무척 싫어해.

매콤한 그린 살사 소스도 싫어하고 엄청 매운 레드 살사 소스도 싫어해.

덩어리가 든 매운 살사 소스도 싫어하고, 덩어리가 없는 매운 살사 소스도 싫어해.

조금이라도 매콤하면 용은 살사 소스를 절대 못 먹어.

 

용은 왜 매운 살사 소스를 싫어할까?

글쎄, 매운 소스 한 방울만 먹어도

귀에서 연기가 나기 때문일 거야.

고춧가루 하나만 먹어도 콧구멍에서 불길이 뿜어져 나오기 때문일거야.

매운 살사 소를 먹으면 용은 배 속이 울렁거리거든.

그런데 배 속이 울렁거리면... 아이코!

용에게 줄 타모를 만들 땐 토핑 재료는 아주 순한 것만 써야 해.

용아, 매운 타코를 먹으면 너는 어떻게 되니?

용은 파티를 좋아해. 특히 멋진 의상을 차려입는 파티나

수영장 파티를 무척 좋아하지.

용은 아코디언 연주가 흐르는 커다란 파티를 좋아해.

작은 파티를 열어 몸짓으로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도 좋아하지.

용이 왜 파티를 좋아하냐고? 그건 아마 수다를 떨고 싶어서 그럴 거야.

아니면 춤을 추고 싶거나. 어쩌면 친한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좋아서 그런지도 몰라.

용이 파티나 타코보다 좋아하는 게 딱 한 가지 있는데,

그건 바로 파티(타코를 무지무지 많이 먹을 수 있는 파티야)란다.

용을 초대해서 타코 파티를 열려면 타코를 엄청나게 많이 준비해야 할걸.

트럭으로 몇 대씩 실어 와야 할 거야. 가장 좋은 방법은 배를 한 척 빌려서

배 안에 타코를 가득 실어 오는 거지. 용을 초대하려면 타코가 그만큼 많아야 해.

아무튼, 용은 타코를 좋아해.

용아! 타코 파티에 초대받는다면 정말 좋겠지?

이것만 기억해 둬. 용은 매운 살사 소스를 싫어해.

타코 파티에 용을 초대하려면 매운 살사 소스는 다 치워야 해.

용의 눈에 띄지 않게 아예 뒷마당에 모두 묻어버려!

 

이 용 친구들은 네가 연 타코 파티가 마음에 든대.

음악도 좋고, 장식도 좋고. 특히 타코가 정말 맛있대.

축하해!

 

 

매운 살사 소스를 모두 치워 버려서 정말 다행이야.

 

그런데 가만...... 살사 소스 속에 든 저 작은 초록색은 뭐지?

작은 글씨로 쓰여 있는 거 미처 못 봤어?


 

 

용아, 매 말 좀 들어 봐. 그 타코는 먹지 마.

살사 소스 속에 든 작은 초록색 점이 보이지? 그건 엄청 매운 고추야!

네가 타코를 좋아하는 건 알지만 그 타코는 제발 먹지 마.

제발 저 용들에게

그 타코는 먹지 말라고 해 줘!!!!

 

 

엄청 매운 고추가 점 만큼 들어간 타코 소스를 먹은

용들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해보세요 ㅎㅎ

 

책이 정말 재밌네요. 주인공이 책을 보고 있는 아들과 친구가 되어서

얘기하듯 한마디씩 툭툭 던져주니 일곱살 우리 아들 대화하며 봅니다.

"용이 타코를 좋아한다는 거 너희들도 알고있니?"주인공이 물으니

" 아니 전혀 몰랐어~" 라고 대답하곤 더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제발 저 용들에게 그 타코는 먹지 말라고 해 줘!!!!" 라는 주인공의 부탁에선

울아들 큰소리로 "먹지마! 먹음면 안돼!!!"라고 고함을 지릅니다.

일곱살이지만 참 순진한 우리 아드님ㅎㅎ

점점 빠져들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지요~

용바라기 주인공!

용 캐릭터로 도배가 된 주인공의 방만 봐도

얼마나 용을 좋아하는지 알수 있겠더라구요.ㅋㅋ

중간중간 그림들도 놓치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아들.

그림도 참 재밌습니다.

매운 살사 소스를 못 먹는 용을 위해서 소스를 땅에 묻어버리는 주인공.

어쩌면 주인공친구가 매운걸 못 먹는건 아닐까? 생각해봤네요ㅋ

'아무튼 용은 타코를 좋아해.' 라고말하며 동화는 끝이 납니다.

 

오랜만에 아들과 재밌는 그림동화 한권 봤네요.

 

책 읽고 나서 타코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는 아들 데리고 

멕시코음식 전문점에서 외식을 했습니다.

또띠야 만들고, 살사소스 만들 자신없는 불량엄마.

그냥 맛만보여주는걸루 대신했답니다.^^*

 

재밌는 그림과 내용으로 상상의 나래도 펼치고,

타코가 멕시코 전통음식이라는것도 배우고,

엄마,아빠랑 멕시코음식점에서 타코도 먹어보고

아들에게 여러가지를 선물로 준 좋은 책 한 권이었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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