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알때, 세상은 바뀌기 시작한다."
십 대를 위한 인권 사전 | 다림
글. 전진한, 조수진
인권이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다. 하지만 인권의 중요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책은 청소년들에게 인권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려 주며 일상 속에서 잊기 쉬운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그리고 29가지 핵심 키워드로 인권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담았다. 아이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던 내용이 빼곡하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대로 알고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의미심장하게 읽어내려갔다.
시민운동가 전진한씨와 변호사 조수진씨가 공동집필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인권을 쉽게 이해하고,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로 인권 침해의 가해자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일러 줄 교과서 역할을 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한다. 사전 형식으로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개별적인 설명이 되어있고, 각각의 용어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이슈가 된 사례들을 적절히 녹여놓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했다. 실제로 13살 큰아이는 이 책을 읽고 따돌림의 한 유형인 '사이버 불링'과 범죄자의 인권 관련 '신상공개' 챕터를 읽고는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반에서 있었던 일련의 사건을 예를 들어 SNS 따돌림의 폐허를 이야기했는데 따돌림이 정말 가까이에 깊숙히 침투해 있는듯해서 마음이 아팠다. 신상공개관련해서는 악질범죄자들은 죄의식이 없을것 같다며 다른 사람의 인권을 무시하고 파괴한 사람에게 피해자 인격권을 지켜주는것이 부당하다고 느낀다며 바이러스처럼 피해갈 수 있게 동선을 알려야 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아이입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는게 놀라울 정도였는데 초등고학년이 읽기에도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해 인권에 대한 교육은 꼭 필요한것 같다. 인권을 침해하는 말과 행동은 어떤것인지, 인권이 존중받지 못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고 아이들이 인권에 대해 스스로 꾸준히 공부하고 체득하는것의 중요성을 어필하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인권과 관련한 수많은 사건 사고와 잘 모르고 있었던 법적 지식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보다 내가 더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었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올바른 인권 의식을 정립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이 바뀔 세상을 기대해본다.
"서울특별시 학생인권 조례 제6조 1항에서는 ‘학생은 체벌, 따돌림, 집단 괴롭힘,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의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체벌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편견들은 당사자에게 큰 고통을 줄 수 있다.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의식을 개선하려는 각자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어릴 때부터 끊임없는 훈련과 교육에 힘쓰고자 하는 가정 및 사회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