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줄이기로 했다 - 덜 사고,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기
김진영 지음 / 민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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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조금씩 덜어 내는 연습!"

오늘부터 줄이기로 했다 | 민리

글. 김진영

 

한창 미니멀이 대세였던 때에 내 주위 물건들을 줄였던 경험이있다. 줄이고 비웠더니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리가 됐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래가지 못했다. 변명이라면 비운 자리에 다시 다른 무언가가 채워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리됐던 그 홀가분함을 잊을 수 없었기에 제자리를 돌지만 매번 다시 도전하게 된다. 책은 물건뿐만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며 넘치게 쓰고 있는 것들을 줄일 수 있게 돕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저자가 권하는 줄일 항목 10가지를 10개의 챕터로 나눠 줄여야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특별한 결핍을 모르고 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지나치게 많아서 오히려 불행한 무엇을 걷어낼 수 있게 돕는 책이라 자부한다. 읽고있는동안 속에서 뭔가 꿈틀함이 느껴졌다. 오늘부터 정말 줄여야겠다고 말이다.

 

 

 

저자가 줄이기를 권하는 10가지 항목은 음식, 약, 환경오염, 지출, 사교육, 부동산 투자, 불안감, 스트레스, 나쁜 습관, 행복에 대한 기대치이다. 대부분 줄여야 한다는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줄이기 힘든 항목들이다. 우리가 살면서 넘치게 쟁여놓고 있는 물건들과 건강을 해칠정도로 많이 섭취하는 음식과 약. 그건것들로 말미암마 벌어지는 환경오염에 관한 이야기, 소비,투자와 같은 금전적인 문제도, 그런 이유로 발생하는 심적인 문제들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다. 막연히 줄여라가 아니라 왜 줄여야하는지 어떻게 줄여야하는지 또 줄였을때의 득과 줄이지 않았을때의 실을 자세히 알려준다.거기다 자신의 경험과 여러 이론들을 더해 설명해주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줄이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준다. 사교육 챕터에서는 육아서의 핵심만 요약해둔것 같은 팩트를 적고 있어 뜨끔했다. '최대한의 애정과 관심으로 아이를 대하되 아이에 대한 기대는 남의 아이을 대하듯이 하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모든 챕터에 실린 글들은 쉽고 간략하게 요점만 뽑아 쓴듯 이해하기 쉽다. 그리고 강력하게 마음을 흔들어댄다. 덜 사고,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서 오늘부터 진짜 줄여보라고 말이다. 저자가 권하는 10가지 항목을 줄여보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조금씩 줄이고 비우면서 지금 내가 누리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채우고 싶다.

"우리는 휴대폰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생활을 얻은 반면 인내와 절제, 그리고 상상력을 잃었다. 휴대폰으로 만나는 세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진짜 세상과 우리를 단절 시킨다."

"스트레스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담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얻고, 다시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좋은 음식과 약을 찾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을 것이다."

"야채를 천천히 꼭꼭 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과 고유한 단맛에 빠지게 된다. 초식동물처럼 온순한 성격을 갖게 되는 건 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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