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19 - 초등·중학교 사용설명서
서현경.조은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아이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가이드"

 

 

학부모119 | 한국경제신문

글. 서현경, 조은주

학부모 6년차에 접어들었다.

초등마지막 학년의 아이를 곁에 두고 이제는 제법 능숙해질법도 한데

여전히 헤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가끔 놀란다.

거기에다 작년부터 원격수업이 진행됐고,

학교보다 집에서 학습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보다 더 허둥대고 있으니 문제다.

공부는 아이가 하는거지만 아이의 역량을 키워주는것은 부모의 몫이기에

지금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다.

앞으로 중등, 고등 합해서 6년이 더 남았으니 놓치는 부분은 채워주고 싶은 엄마마음.

그러던중 적기에 제대로 만난 이 책은 초등,중학교 학부모와 아이를 위한

현실적인 팁이 가득해서 활용할거리가 많았다.

총 6장에 걸쳐 인성, 체험, 독서,학업, 글쓰기,진로에 관해 상세히 길잡이를 제시하는데

역시 교육전문가인 두 저자가 소개한 내용들이라 계속 밑줄치고 체크하게됐다.

특히 모든교육의 베이스가 될 독서와 인성교육에 포커스를 맞춰 읽게됐는데

독서교육에 관련해서는 과정 중심 독서코칭, 전략 독서법,

독서근육만들기(백독클럽),워크지 작성법, 스토리보드 만들기 등등

평소궁금했던 부분들을 실제 활용 사례들을 첨부하여 구체적으로 알려주니 너무 좋았다.

변화된 교육과정내용이나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도 상세하게 알려줘서

모르고 지나쳤을법한 내용들도 놓치지 않을수 있었다.

우리 아이의 슬기로운 학교생활을 위한 학부모 지침서 답게 디테일이 가히 남다른 책인듯..

도움이 필요한 어떤 챕터를 펼쳐 읽게되더라도 일목요연한 메뉴얼과 팁이 넘쳐나니

쏙쏙 골라, 내 아이에게 응용하기만 하면 된다.

 

 

 

 

 

실제로 해가 갈수록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표에 맞추어 독서리뷰 따라쓰기 훈련>을 해보았다.

읽은 책의 글귀를 필사하고 그 글귀를 읽으며 떠오른 감정이나 생각을 기록하게 했는데

아이는 의외로 필사도 재미있고, 글귀에 떠오른 감정이나 생각을 적는것도 흥미로웠다고했다.

사실 아이가 적은 생각들이 자유로워서 내가 더 놀라기도했다.

아이가 표현하지 않았던 감정부분을 살짝 들여다본 느낌이랄까~

꾸준히 하다보면 감정표현이나 자신의 생각을 적는데에 망설임이 없어질것 같았다.

 

 

또 내년이면 중학생이 될 큰아이가 진로와 진학에 관해 전혀 아무생각이 없었던 관계로(^^;;)

이렇다할 꿈 이야기는 깊게 얘길 나눠본적이 없었는데

마지막 6장에 진로, 진학 역량 에 관한 지침서를 찬찬히 읽어보고

아이와 함께 진로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볼수 있는 시간도 가지게 됐다.

일단 아이가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과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가 어떤 직업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좋아하고 잘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함께 알아봤는데

구체적으로 접근해서인지 아이의 목표가 세부적으로 잡히게 되었다.

놀라운 발전이 아닐수없다.^^

책은 자녀의 역량을 키우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치지않고

동시에 부모역량을 키우는 방법까지 알려주고있다.

자녀가 잘해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무한한 사랑과 존중

그리고 기다림이 필요하다는것도 강조했다.

모든 교육은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하지만

그보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한권의 책으로 아이의 인성역량부터 진로,진학역량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초등, 중학교 사용설명서 <학부모 119>

학부모가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임에 틀림없다.

정보력이 필요한 부모들이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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