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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사용설명서 - 내 삶을 사랑하는 365가지 방법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9년 1월
평점 :

하루사용설명서 / 해냄
글. 김홍신
어릴적 우리집 책장에는 한켠에 빼곡히 꽂힌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이 있었다.
구입한 책은 늘 표지를 포장지로 싸서 가지고 오셨었는데 제목이 보일듯 말듯한 종이에
싸여있어서 더욱 궁금증이 생겼었던 기억이 있다. 안보여주면 더 보고 싶은 마음ㅋ
내 기억에 그때의 김홍신 작가는 깡마른 몸매에 흰머리가 많았던것 같은데
확실히 세월의 변화에 따라 모습이 많이 변한것 같다. 좀 더 후덕해지고 편안해진 모습.
그런 그가 엄마의 책이 아니라 내가 읽는 책의 작가가 되어 나와 만나게 되었다.
엄마와 내가 공유하는 유일한 작가인듯..^^

'하루를 잘 보내면, 1년이 풍요롭다!'는 슬로건이 걸린 책!
작가는 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365가지 제시한다. 하루에 한가지씩!
1년을 풍요롭게 보낼수 있도록 하루 하나, 마음부자가 될 수 있는 법을 적었다.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제자들에게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공감할 수 있고 화두가 될 만한 가볍고 짧은 글"을
날마다 하나씩 써보라는 과제를 내주며 자신도 함께 해보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는 어느덧 1년을 채웠다고 한다.
그리고 365일 하루 하루를 허투루 소비하지 않는 그만의 생각서를
수채화 가득한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한권의 책으로 담았다.
그 책이 바로 <하루사용설명서>다.
그의 책 <인생사용설명서>에서 던진 물음을
일상속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운 책으로
번외편, 실천편(?) 같은 책인듯 하다.
1월 1일 부터 12월 31일까지 그의 경험에서 나온 자연스런 삶의 지혜가
끄적끄적 일기처럼 적혀 누군가의 하루에 힘을 실어준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의 지혜를
먼저 겪어낸 삶의 선배가 조곤조곤 얘기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쉽게 쓰인듯, 쉽지 않은 인생의 깨달음을 주는 책,
그렇기에 부담없이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나 자신을 보듬고 발전하는 삶을 살게 해주는 저자의 인생 다짐이 빼곡한
마음이 힘들때 펼쳐 읽고 있으면 힘이 되는 충전도서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괴로운 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꼭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내 생각의 함정, 내 마음의 함정에서 스스로 걸어 나와야 합니다.
내 자유와 행복을 누가 훔쳐갔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인생, 재미없으면 비극입니다.
기쁨과 고통도 행복과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남의 시선에서 벗어나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