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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로봇 ㅣ 와이즈만 미래과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1월
평점 :

미래가 온다, 로봇 / 와이즈만BOOKs
글. 김성화,권수진 그림.이철민
바야흐로 인공지능 로봇시대가 도래했다.
4차 산업을 맞이해야 할 우리아이들의 미래에는 걷는 로봇쯤은 일상다반사가 될지도..
이미 내 어릴적 상상이 현실이 되어 있고, 많은 부분 인공지능에 의존하며 살고 있다.
초등학교가 국민학교 시절, 그때 어린시절을 보낸 나에겐
얼굴보며 통화하는 전화기나, 전기로 가는 자동차, 손바닥 안의 작은 컴퓨터,
말만하면 작동되는 무선 시스템은 상상 그리기에서나 나올법한 소재였다.
그냥 상상의 이야기였는데 이모든 것들이 이미 현실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고,
없이는 불편할 정도로 일상의 한 부분이 되버렸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로봇과 공존하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더이상 공상이 아니다.
미래가 온다, 로봇

책은 와이즈만 미래과학 1권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미래를 바꿀
첨단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아이에게 전해주기 전 '어렵고 재미없어하면 어쩌지?' 하고 살짝 걱정했는데
책은 다소 어려운 소재를 아이눈높이로 알기쉽게 풀어
로봇의 탄생, 성장, 미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준다.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11살 큰아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였고,
5살짜리 작은아이의 로봇 구경 삼매경도 가능하게 되었다.
오히려 작은 아이가 틈 날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펴들고
열심히 묻고 또 물어가며 더 열심히 본듯하다. 물론 로봇 이름 정도지만..ㅋㅋ
그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재미있는 과학도서임엔 틀림없다.

이야기는 '로보타'라는 '로숨의 만능 로봇' 회사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자신의 종족인 로봇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로봇의 뜻부터 로봇의 발달 과정, 각종로봇 종류와 세계의 로봇들을 소개한다.
중간중간 이야기방식으로 질문을 넣어
읽으면서 품게 된 의문을 풀어가는 방식의 전개로 아이가 쉽고 재밌게 읽어냈다.
자율 이동로봇 셰이키의 후예는 어떻게 되었을까?
로봇이 꼭 두 발로 걸어야 할까?
로봇이 두 발로 걷는 것이 왜 어려울까?
달리고 춤추는것은 가능할까?
로봇에게 감정이 있을까?
로봇이 인간과 교감할 수 있을까?
로봇이 지구를 물려받을까?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던지며 21장에 걸쳐 로봇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특히 아이가 20장에 나오는 로봇과 사이보그에 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읽곤
인간이 사이보그로 진화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어필했다.
아이언맨 같은 사람은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닐 것 같다고..
기계의 몸은 그냥 로봇에게 주고, 사람은 더 사람같은 사람으로 진화하면 좋겠다고..
지식 전달과 함께 철학적인 메세지까지 놓치지 않고 전달해준
저자의 센스가 돋보인다. 아이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줄이야...^^*

정말 사람들은 사이보그로 진화하고
서기 3020년 어느날엔 인간이란 종족은 공룡 화석처럼 한 세대를 살아온
어떤, 무엇으로 남을지도 모를일이다.
로봇에 관한 빠짐없는 지식전달과 철학적인 이야기를 동시에 담고 있는
와이즈만북스의 미래과학1. 미래가 온다, 로봇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한다.
*
로봇이 지구를 물려받을까?
그렇다.
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의 아이들이다!
- 1993, 마빈 민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