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단계로 쉽게 꽃 그리기

10단계로 쉽게 꽃 그리기 - 초보자도 그릴 수 있는 75가지 꽃과 식물 드로잉 ㅣ 10단계로 쉽게 그리기
마리 우딘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3월

10단계로 쉽게 꽃 그리기 / 이종문화사

글. 마리우딘

-초보자도 그릴 수 있는 75가지 꽃과 식물 드로잉

꽃을 보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진다.

산책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야생화는 야생화대로,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듯 뽐내는 화초들은 화초대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보고 향기 맡는 것만으로 충분히 힐링 가능한데

그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옮겨 놓을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렸다.

이렇게 꽃이 좋은거보면 나도 영락없는 여잔데...ㅋㅋ

같이 사는 우리집 세 남자에겐 꽃 선물 기대하기 어렵고

책으로 심신 힐링! 나에게 주는 선물을 만나본다.

그림 그리는데에는 재능이 1도 없는 1인.

쓱싹쓱싹 그림 잘그리는 사람들 보면 늘 부러웠고,

미치도록 따라하고 싶은 마음 간절했었는데..

내 간절한 마음을 간파라도 했는지 좋아하는 꽃을 쉽게 그릴수 있는 책이 나왔다.

10단계로 시키는 대로 하면 저렇게 장미가 똬악~ 완성 된단다..ㅋㅋ

가능할까? 반신반의 하며 책장을 넘기며 꽃그림 구경~~^^

아름다운 꽃, 나무에 핀 꽃, 여러가지 식물들, 꽃 장식까지

75가지 꽃과 식물 아이템이 소개되어있다.

와우~~ 너무 이쁘다.

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다. 역시 꽃이 답이다.^^*

이쁜건 이쁜거고 내가 그릴수 있을까 살짝 망설여진다.

근데 10단계에 걸친 쉬운 설명덕분에 스케치 할 자신감이 생겼다.

설명대로 차근차근 따라했더니.. 진짜 된다.^0^

물망초를 그리고 색연필로 채색까지 했다.

채색에 필요한 색과 기법도 소개되어 있어서 색 선택부터 주의사항까지 참고하면 도움이된다.

확실히 나같은 초보에겐 채색은 어렵다. 하지만 첫 그림치곤 나름 멋지다.

잘했옹~~ 쓰담쓰담. 뭔가에 집중해서 좋아하는 일을 해낸 뿌듯함..

오랜만에 느껴본다. ^^*

물망초 : 독일의 한 남자가 연인에게 이 꽃을 꺾어주고

죽어가며 말한 '나를 잊지 마세요'에서 꽃말이 유래했다고 해요.

이 꽃을 가진 사람은 연인에게 버림받지 않는다는 설화가 있어요.

꽃을 그리기전 꽃명과 함께 꽃의 특징과 꽃말 등을 소개해줘서

그 꽃에 대해 좀 더 세세하게 알게된 느낌이다.

따라 그리면서도 꽃 생김새나 색상들을 주의깊게 관찰할 수 있어서

왠지 물망초와 좀 더 친해진 기분이다. 넌 내가 그린 첫 꽃이야~~~^^*

두번째로 그린 그림은 블랙손!

용기내서 물감으로 채색을 했다. 

채색하는데 필요한 색상을 알려줘서 완전 도움이 됐다.

비슷한 색상의 물감을 골라서 색칠하고 덧칠했더니ㅋㅋ

어설프지만 블랙손도 완성! 진짜 그리기가 되니 놀랍고 또 재미있다.

물론 자세히 보면 엉망이지만 그래도 마냥 좋은걸 우째~~~

블랙손 : 서양오얏의 일종인 떫고 씁쓱한 맛의 블랙손.

영국에서는 블랙손으로 '슬로진'이라는 칵테일을 만든다고 해요.

이렇게 75여개의 꽃과 식물 그리기를 완성하다보면

나도 쓱싹쓱싹 그리는 사람들 못지않은 그림 실력이 생길것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뿜뿜 솟아난다ㅋㅋ

오랜만에 기분좋은 스케치에 채색에 만족스런 완성작까지..

꽃보며 힐링하고, 그림 그리며 행복해지는 좋은 시간이었다.

꽃 그림을 쉽게 그리고 싶다면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0단계로 쉽게 꽃 그리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