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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위한 부모의 사춘기 공부
강금주 지음 / 루미너스 / 2018년 10월
평점 :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루미너스
글. 강금주
현재 나의 반복되는 숙제는 10대 반열에 올라온 까칠한 큰아들과 자~~알 지내기이다!
육아는 끝이 없다고 했던가? 제법 컸다고 손이 덜가니 이제 한숨 돌리나 싶었건만
사춘기라는 복병을 제대로 만났다. 내가 알던 아들이 아니다.ㅜㅜ
요즘은 사춘기도 빨리 온다더니 몸소 실감하는 중..
공감 안되는 행동들과, 가끔은 신경질적인 아이의 반응들에 순간순간 놀라게되고,
그런 아이의 버릇을 바로 잡는다는 명목하에 연신 잔소리 폭탄을 날리는 나를 발견한다.
그럴수록 서로 감정만 상하고 아이와의 거리는 한뼘 더 멀어졌다.
그도 그럴것이 잔소리쟁이에 맨날 훈계만 하는 엄마가 좋을리가 없다..
나도 어메이징하게 겪고 넘어갔던 시기였기에
어느정도 감수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했건만 참 힘들다..ㅜㅜ
오히려 혼내다보면 아들보다 내엄마가 더 이해가 되는건 무슨 아이러니..ㅋㅋ
'울엄마도 그때 내가 엄청 미웠겠구나~' 엄마맘 백퍼 공감됐다.ㅡㅡ;;
온통 신경이 아들의 사춘기에 맞춰져 있다보니 관련된 책은 무조건 반가울수 밖에..
틈틈히 아들 얘기 들어주는 걸로 조금씩 나아지곤 있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버라이어티한 사건사고들(?)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사춘기 공부 시작해본다.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저자는<십대들의 쪽지>발행인이자 35년간 십대들과 소통하며 살아온
청소년 전문 상담가이다.
20여 년간 십대의 불안정한 마음과 생각을 바로잡는
'행동 변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사춘기 자녀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들을 상담하여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십대들과 부모를 위한 그녀의 열정적인 이력만 보아도 믿음이 갔다.
우리아이와 나의 문제도 깨끗히 해결해줄것 같은 믿음..^^
이번 책은 개정판으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사춘기아이들의 증상과 문제점, 해결책을
상담과 데이터에 근거해 보완하고 추가하였다고 한다.
또, '상처주지 않고 아이를 움직이는 엄마의 말' 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엄마들에게 실용적인 팁을 선물했다.
잔소리와 간섭을 줄이고, 지켜보며 힘들때 도움이 되주고 싶은 맘은 한가득인데
어떤식으로 도와야 하는지, 심지어 지금 하고 있는게 맞기는 한건지
확신도 없고, 모르는것 투성이인 나같은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 같다.
책은 먼저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변화를 알아채는 것부터 시작하여
부모인 내가 아이를 아프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볼 시간을 줬으며
내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위해 부모코칭을
적절한 사례와 상담내용을 기반으로 옹골차게 준비해서 반성의 시간을 줬다.
10가지의 코칭 주제에 맞는 대안을 제시해주는데 귀에 쏙쏙 박힌다.^^
부모가 제대로 코칭을 받고 아이를 헤아릴 준비가 되었다면 이젠 실전이다.
사춘기가 끝나기 전 반드시 가르쳐야 할 것들을
가치관, 가족관계, 생활습관, 학교생활, 친구관계로 나누어 알려주고,
여러 문제행동들이 달라질수 있는 해법을 준다.
대안, 해결책, 해법이 있어서 막막했던 거리좁히기를 가능할수 있게 도와주는 기분이다.
"아이는 도자기와 같다.
부모가 정성껏 주무르고 어루만지고 다듬는 대로 모양이 완성된다.
자신의 아이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긍정적이며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고 이끌어야 한다."
"부모 눈에는 사춘기 아이의 행동이나 말투, 태도,
이 모든 것이 문젯거리로 보인다. 그러나 그런 문제들이 대부분
부모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잘 모른다.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부모의 행동에 영향을 받고, 그들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그대로 배운다."
"사춘기라고 해서 무조건 눈감아줄 게 아니다.
더 늦기 전에 넘어서는 안 되는 선과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의 사랑과 가르침 속에서 아이는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할 수 있다."
항상 모자란 엄마지만 내 아이의 예상치 못했던 행동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겼다. 저자가 35년 자신의 노하우를 뻬곡하게 알려준 느낌.
아이가 사춘기를 무사히 잘 겪고 성장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을 제대로 간파한 책인것 같다.
내 아이 사춘기가 끝나기 전 꼭 읽고 공부해야 할 엄마숙제!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는 부모의 사춘기 공부는 필수인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