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훈육 : 청소년 편 -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 긍정의 훈육
제인 넬슨.린 로트 지음, 김성환.정유진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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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훈육 / 에듀니티

글. 제인 젤슨, 린 로트


요즘 10살 큰아이와 의견충돌이 잦다.

자기 의견이 너무나도 명확한 아이는 내 보기엔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인데도

한껏 심각해져서 어떻게 해서든 자기생각을 어필하려 애쓴다.

대부분 수용해주려 노력하지만 가끔은 화가 치솟아

'그만해라~ 그냥 엄마말 들어라' 할때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늘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이른 사춘기가 왔는지 친구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내려하고

시시콜콜 이런저런 얘기 해대던 수다쟁이 아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뭔지 알수 없는 비밀을 잔뜩 간직하고 있는 낯선 아들의 모습이 보였다.

벌써 이러면 정말 사춘기가 올땐 내가 어찌 대처해야할지 막막해기까지 했다.

엄마는 진이 빠지고, 아들은 멘붕에 빠지는 지리부진한 감정싸움 그만하고 싶은 맘 한가득..

 

긍정의 훈육 시리즈가 이번엔 '청소년 편'으로 나왔다.

청소년 하니 우리아들이 정말 다 큰 느낌.


 

 

"아들러 심리학이 알려주는 존중과  격려의 양육법"

긍정의 훈육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는 중2병.

약도 없는 병이라 시간이 가기만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한다고..

세상의 모든것이 불만투성이인 사춘기 아이도 힘들겠지만

그걸 지켜보고 받아줘야하는 부모역시 어지간히 힘든게 아닐것이다.

아이들 맘은 알다가도 모르겠고, 한발 내딛으면 두발 멀어지니

노력이란걸 어찌해야할지 갑갑하기만 한 실정.

뜻대로 안되는 일이 한둘 아니지만 자식문제만큼은 늘 그렇게 지고 만다.

늘 머릿속에는 좋은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 한가득인데

아이와의 소통이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으니

늘 스트레스에 노출되어있는듯하다.

 

그런 부모들에게 이 책은 좋은부모가 되기위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라고 한다.

소통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들을 적절히 제시하고 있어

막막하게만 느꼈던 아이와의 거리 좁히기가 가능할것 같단 자신감이 들었다.


'친절하며 단호한 양육' 장기적이고 격려하는 양육방식이 이 책의 핵심이다.

친절하며 단호한 양육.. 그게 가능한가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막연한 긍정의 훈육의 핵심을 책은 각 장별로 깊이 있게 다뤄준다.

 

 

그리고 각장이 끝날때마다 명쾌하게 요약되어진 단호한 육아법과 실전연습!

어렵게만 생각했던 긍정적 훈육법을 보다 쉽게 이해시켜주는 팁이었다.


지금과는 다른 훈육방법을 배우기위해

나는 먼저, 내 아이는 지금 '개성화'의 특징을 나타내는 시기이고

그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했다.

그리고 지금 모습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는것을 기억하고

기다려주는 기지를 발휘해야한다는것을 알게됐다.

내가 겪은 사춘기도 '초예민', '초까칠' 그자체였던것 같다.

돌이켜보면 잠시 그때 그나이 때는 세상이 끝나는것같은 일들도

나이들어 다시 보면 너무나 우습고 재미난 일들 아니겠는가?

내 아이는 지금 내가 겪었던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와있을뿐..



각장의 사례들이 너무나도 와닿아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다.

양육방식을 바꾸는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나와 내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라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것 같은 새로운 양육방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아이에게 너무 많은 잔소리와 불필요한 개입을 한건 아닐까 반성하며

내 아이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해내길 믿고 기다려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과잉보호와 통제, 융통성 없는 규칙이나 무조건적인 허용, 소통하지 않는 훈육으로

내 아이의 강점과 능력을 발현할 기회를 빼앗지 않기를 바라며

무너질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고 다시 배우기를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변화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할 수 있다.

당신이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깨닫게 된다면 말이다.

그 첫번째 단계는 자녀를 아기처럼 대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다.

십대 자녀를 배우고 협력하고 성장하는 능력을 갖춘,

존엄성을 지닌 한 개인으로 대해주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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