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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비밀 - 머리부터 발끝까지 ㅣ 디스커버리 시리즈 1
대교출판 편집부 엮음 / 대교출판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6학년 아이들과 함께 책을 돌려 읽었습니다. 2학기 들어선 다소 시들했던 책 읽어 주기 시간이었는데, 이 책을 함께 읽을 때 만큼은 아이들의 눈이 반짝거렸답니다. 실사에 가까운 그림, 책 표지부터 드러나는 정성어린 손길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덕분이지요.
거기다, 6학년 1학기에 다루었던 우리 몸을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는 것을 확인하는 즐거움과 자신들이 만들었던 뼈 모형 북아트, 각 계의 신체 미니북과 비교하는 즐거움이 더해져 아이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책을 접했습니다. 참, 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들은 팝업북 만들기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기도 했답니다.
이 도서는 함께 읽은 후 학급 도서관에 꽂혀 학급 아동들의 인기 릴레이 도서가 되었는데 아이들 전반의 책에 대한 반응부터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1학기 <우리 몸>을 다루면서 이와 유사한 신체 팝업북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해당 도서의 삽화가 저학년 아이들이 살펴보기에 적합했어요. 팝업북을 함께 만들것이어서 예시자료로 적합했고, 또 여자어린이들이 거부반응이 적었던 장점은 있지만, 당시의 책이 소화계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다른 파트도 있었으면 하고 아쉬워했었는데, 아이들이 원했던 보다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그림에 가깝다는 점과 몸의 각 파트에 대해 다루면서도 교과서 외의 지식을 함께 소개한다는 점이 좋은 점이라고 아이들이 평가를 내렸어요. 책 곳곳에 이외의 장소에 숨은 지식들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높이 평가하는 아이들도 있었구요.
아이들의 뜨거운 반응은 릴레이 독서로 돌아가면서도 삼삼오오 모여 여러번 읽기로 이어져 저도 틈틈이 아이들 속에 섞여 접할 수 있었답니다. 접하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먼저, 책 곳곳의 삽화들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사실적인 삽화들을 통하여 설명되는 점이 고학년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였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1학기에 활용했던 신체 각 파트를 TP용지에 그린 후 함께 모아 우리 몸 전반의 장기와 신경계를 살펴볼 수 있었던 미니북처럼, 다루었던 신체의 각 부분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여 모든 장기가 하나의 유기체를 이뤄감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부분이 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합니다.
두번째, 팝업은, 신체 각 파트의 특징과 주요 궁금증에 대한 설명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신체 각 파트에 관한 팝업북 중 아이들이 크게 마음에 들어하였던 부분은 신경계 부분입니다. 뇌의 구조 살펴볼 수 있어 아이들의 호응이 높았지요. 다음으로 아이들이 좋아했던 부분은 골격입니다. 자신들이 만들었던 할핀과 종이로 골격 미니북도 좋았지만, 움직임이 담긴 그림으로 살필 수 있어 몹시 관심있게 살펴보았답니다. 다만 이왕 다루면서 팔과 다리가 움직이면서의 근육의 수축 이완을 살펴볼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했답니다. 스타킹 뭉치로 살펴보았던 근육의 수축 이완이 이 책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졌나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졌는데 없다며 아쉬워 하더라구요.
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호흡계 부분입니다. Y자 유리관, 풍선으로 보았던 호흡시의 신체의 변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갈비뼈의 움직임도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순환계입니다. 심장을 중심으로 한 혈액의 이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리뷰를 올리려 여러 번 책이 잠깐이라도 선생님 손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했는데도 여전히 아이들이 책을 손에서 놓치 않더군요. 팝업에 대한 관심이 조금 식었어도 책 곳곳의 정보들을 살펴보느라, 사실적 신체 묘사에 관심을 옮겨가며 책을 두고두고 읽는 또 다른 읽기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는 듯 하여 흐뭇했습니다^^ 소그룹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도 더없이 흐뭇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