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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쉬나메 -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천 년 사랑
이희수.다르유시 아크바르자데 지음 / 청아출판사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쿠쉬나메가 서사시의 문학이건 역사적 사실이 많이 든 사료적 문헌이건, 우리 학자들이 지금 가져야 할 자세는 열린 마음으로 문헌을 꼼꼼히 조사하는 일이다. 언론에서 보면 일부 노장학자들이 책은 한줄 읽어보지도 않고, 지명이나 인명등으로 그냥 이 책은 사료적 가치가 있네없네 벌써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고대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상황에서 학자가 가져야하는 최소한의 자세도 보이지 않는 직무유기성 태도라 감히 말한다.
직접 이란에 가서 눈으로 몸으로 사료를 살핀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현재 학계에게 이런 문헌이 나오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실증적 연구에 다가서는 제대로 된 학계/학자의 모습을 촉구한다. 이런 귀중한 문헌(문학일지언정)이 나왔는데 그저 몇단어나 기존의 고답된 지식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연구도 없이 `비난 (이건 올바른 비판도 아니다)`이나 하는 일부 학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제대로 된 고증과 연구후에 걸러낼 것은 걸러내고, 진위진위여부도 따지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
우선 이런 사료(문헌)이 나온 사실 자체, 그리고 발굴해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낸다.그리고 아래 신라를 `섬`으로 묘사한 부분을 지적한 분이 있는데, 고대-중세까지도 한반도를 섬으로 묘사한 지도나 문헌은 너무나 많다. 그런 몇가지 부분으로 사료의 가치자체를 따질 것은 아니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