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경제 용어도 친숙하게 이해시켜주는 책.

세상에서 제일 쉬운 만화 경제학 - 애덤 스미스부터 밀턴 프리드먼까지! 인물로 배우는 경제 입문서!
조립식.조윤형 지음 / 길벗 / 2013년 1월

예전에는 경제 개념의 중요성을 머리로 느꼈다면 요즘은 가슴으로 절절히 느끼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세상, 그렇다고 안 쓰고 살 수도 없는데

이 와중에도 돈을 버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부럽기만 하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 보니 사람들의 추천에 빠지지 않았던 것이 경제 신문이었지만 그 내용들과 돈의 관계를 잇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경제 고민에 대해서는 잊고 있다가 다큐프라임 자본주의편을 보고 경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활활 타올랐다.

알기 쉬운 내용들을 보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던 차에 이 책의 '세상에서 제일 쉬운'이라는 제목이 나를 낚았다.

 

 

 

사실 목차는 읽지 않지만, 낯익은 인물들의 이름이 보여서 훑어보는데 생각보다 경제학에는 많은 인물들이 관련되어 있는 것 같았다.

다큐프라임에서 인상깊게 본 애덤 스미스나 케이스의 이름이 반갑다.

 

표지에도 써 있듯 위대한 경제학자8인의 경제 요즘들을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져있어서 휘리릭~ 1시간 안에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간혹 어떤 만화시리즈는 단순히 '만화'로만 그려져 있을 뿐, 구구절절 대사도 길고 여전히 어려운 말들로 쓰여있는 책도 있는데

만화경제학은 충분히 이해한 사람이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는 식이어서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경제학을 담당하는 뇌 구역에는 주름이 없을 것 같은 내가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둘,셋 있었지만

'이해가 안되네? 다시 한번 읽지, 뭐'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는 게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경제학을 담고 있지만 만화의 본질을 잊지 않아서, 깨알같은 위트가 가득하다.

(유머 코드는 개별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읽는 내내 빵빵 터졌다.)

 

 

 

또 경제학자들의 성장 배경이나 환경등이 함께 담겨있어서 어째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책을 펴냈는지 이해하기가 아주 좋았다.

 

후기에 보면 경제학을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깔끔하게 담아내고 싶었고, 난이도에 대한 고민이 무척 많았다고 쓰여 있는데

노력한 것만큼 빛나는 결과물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말하고 싶다.

 

주식까지는 생각치 않았지만, 의외로(?) 경제학은 재테크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경제학자중에서도 주식으로 부자가 된 것은 리카도와 케인스정도라고 하니. 왠지 좀 아쉽다.

하지만 위대한 경제학자8인에 대한 내용에 FTA나 최근까지 경제가 흘러가는 흐름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어서 좀 든든해진다.

 

만화 경제 상식사전을 읽지 않아서 속편격인 만화경제학이 형보다 나은 아우인 지 판별할 길은 없지만

그 자체로 재밌고 알차서 조만간에 만화 경제 상식사전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