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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심리 스위치 - 심리도 훈련이 필요하다
오카모토 마사요시 지음, 노시내 옮김 / 샘터사 / 2010년 12월
쉬운 일이 없다는 건 살면서 자주 듣는 말이었지만,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요즘만큼 깨닫게 되는 때가 없었던 것 같다.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치며 하는 실수들로 힘들던 요즘 만나게 되어 고마웠던 책. ' 긍정의 심리스위치'
여러 선수들의 심리 상담을 했다는 저자는, 그래서인지 책속에서도 상담사의 조근조근한 말투가 느껴지는 것 같다.
작은 크기의 책에서는 굳이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긍정과 부정을 다룰 수 있게 이론적으로 알려주며 설득한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웃으며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비단 사회 생활에서 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같은 인간과계에서도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그때 굳어진 얼굴과 부정스러운 기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좋은 일도 없는데 어떻게 항상 웃고 다니나? 싶은 생각이 장악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크면서 사람의 인생과 성격이 얼굴에 묻어난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내 얼굴은 불퉁했다;
성격과 함께 웃는 얼굴이 자연스러워지도록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웃는 연습은 하루에 몇 분이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여전히 부정스러운 성격이 자리잡고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 같다.
긍정의 심리스위치'는 나의 이런 상황과 그 애씀에 대한 결과가 성공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하며 시작된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책의 큰 주제, 긍정과 부정 버튼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12시 넘어 들어와 씻고 나면 피곤해서 조금씩 쪼개서 읽었는데,
그 날마다의 힘든 스트레스와 나의 실패에 대해 토닥거림을 받는 기분이었다.
채찍보단 당근을 선호하는 나는, 나의 실패에 대해 찔리거나 축 처지게 하는 말들보다 훨씬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었다.
매일매일 조금씩 쌓이면 나중에는 감당이 안되는 피로처럼,
그날의 잘못이 그대로 쌓여서 가기 싫다...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오늘은 이렇게 해 봐야지'
'앞으로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면서
처음 하는 돈벌이의 힘듦을 많이 덜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을 바꾸고 싶은 사람
작심삼일로 자꾸 엎어지는 목표가 있는 사람과
사회 초년생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중간마다 캐릭터가 이해에 도움을 주는 페이지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