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며 주술계의 슈퍼스타라고 할만큼 전설적인 일화를 남긴 아베노 세이메이의 일화를 담은 작품이다. 아베노 세이메이는 일본에서 왕궁의 귀문을 지키는 음양사라는 위치에 있으며 육임신과와 육임과 관련된 법술인 식신사역법에 능통하여 천지의 여러 식신을 부렸던 뛰어난 주술자로 전해진다. 고운 선을 가진 그림체에 잘 적응이 않될지 모르겠으나 내용만큼은 정말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문화를 살짝 들여다 볼수 있을 뿐 이나라 대사 내용 하나 하나가 영적인 세계와 현실세계의 존재와 관계에 대한 많은 메세지들을 담고 있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대사는 히로마사와 세이메이의 대화 중 세이메이가 히로마사에게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최초로 받는 저주가 무엇인지 아는가? 라는 질문에 그러한 저주는 바로 '이름'이라고 하는 대목이다. 누구나 이름 즉 명칭에 구속되어 있으며 이러한 명칭의 구속력의 힘으로 다른 존재들을 자신의 의지로 부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밝히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사람과의 관계 또는 사물을 대하고 이용하는 것에서 조차도 이름의 구속력의 힘을 가지게 된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영적인세계와 현실세계와의 여러 가르침들을 암시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 부분이 참으로 많은 만화책으로 단순히 재미로서 보는 만화 이상의 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