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
박태섭 지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소설 기문둔갑은 기문둔갑을 익힌 우리의 옛 선조들의 도술에 대한 것을 야사 형식으로 엮은 책이다. 그런데 과연 실제 전해지는 이야기를 근거로 이 책을 지은것인지는 의문이 든다. 서적의 뒷부분에서 기문둔갑에 대한 소개가 마음에 들긴 하지만 그것도 약간의 개론에 불과하며 책의 내용들에서도 일반적인 수련 안내 서적들이나 방법들을 너무 비전시 하는 경향이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기문둔갑을 이용한 법술에 대한 부분들을 아무 것도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저 막연한 환상의 나래를 펼치게끔 할 소지가 크다.

그 원리와 실제 어떻게 적용되는지의 사례 등을 밝힌 서적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소설 '단'과 마찬가지로 너무 신비화한 듯한 느낌이 든다. 옛 성현들의 세상을 바르게 보며 이용안신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서 활용되던 가르침들을 신비감으로 화장하여 혹세무민하는 성향을 강화 시킨 것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 소설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감안하여 읽는다면 책을 읽는 동안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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