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은 침묵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데레사 지음, 앤서니 스턴 엮음, 이해인 옮김 / 황금가지 / 1999년 8월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 됩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가르침이 담긴 서적이며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묵상은 침묵에서 부터 시작한다는 부분은 평소 내가 묵상이나 기도를 하면서 순수하지 않고 그저 어떠한 것을 막연히 바라기만 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그것은 기도가 아니며 단순히 나의 욕망의 투정을 속으로 쌓고 투덜대어 보는 시간이었으며 묵상은 더이상 묵상이 아닌 속으로 무조건 떠들어 대는 시간이었을 뿐입니다. 달라이라마 성하님의 책들과 함께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이 책은 그저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으며 머리속에서 외치는 무수한 말들마저 침묵하고 있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경이로운 세상을 볼수 있게 하였으며 그 세상속에 자신을 던져 가슴뛰는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깨우침을 준 서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