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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꼰대 - EBS 다큐프라임
EBS 다큐프라임 우리집 꼰대 제작팀 지음 / 에픽캔 / 2016년 3월
평점 :
이번엔 나를 위한
책을 읽어 봤어요~!

우리집
꼰대...
얼마 전 EBS1
에서 방영한 웹툰 다큐로 먼저 만났네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웹툰과 다큐멘터리의 시도라고 해서
3부작
진행되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3편 모두
본방사수 했었는데요...
뭔가 아쉬움이
남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었네요~
잔소리만 하는
고집 썬 꼰대들...
어느새 그 모습이
제 모습이 되어 있더라구요..크흑
우리집 꼰대 그건
바로 저였네요..

이 책은 김수용,
이정일, 정가연 웹툰 작가가
자신의 입장에서
본 우리집 꼰대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웹툰 다큐라는
말처럼
이렇게 웹툰도
실려 있어요~
이 웹툰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더라구요~
세 웹툰 작가의
이야기들 중에서
전 개인적으로
이정일 작가의 이야기가 제일 와닿더라구요
결혼을
집으로부터의 탈출로 생각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아이를
낳고 자식을 키우면서
제가 부모가
되고보니
이제서야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고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그들이 보인
꼰대적 모습을 제가 답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각 편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씩 뽑아 봤어요~

이정일 씨의
아버지에요~
결혼한 아들의
방을 치우지 않고
그 아들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장면
이 장면에서 친정
아버지가 어찌나 생각나던지요...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김수용 작가의 이
꼰대 말고 등대라는 표현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에게 정말 등대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ㅋ
정가연 작가의
아버지가 보이는 저 환한 웃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이 되더라구요
마치 지금 남편이
일을 하느라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적 육체적 여유가 부족한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저도
남편도 아이들에게 꼰대가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러기 전에
아이들에게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겠죠~?
우리집 꼰대...
지금의 우리의 부모일 수도 있고
미래의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어요~!
혹은 현재의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죠...
그런데 꼰대라고 치부하게 된 건 대화와 표현의 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더 늦기 전에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늘리고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조금씩 조금씩 서로 노력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제일 공감갔던 건...

누우면 내일 됨 T.T
이 문구였네요~!
정말 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말이죠...크~
우리집 꼰대...
부모님에 대해서, 부모가 된 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