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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어 봐! - 사라져 가는 야생 동물의 아름다운 초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7
스티븐 월턴 그림, 케이티 코튼 글, 버지니아 매케너 자문, 조은수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4월
평점 :
이번에 아이와 함께 한 책은

한울림에서 나온 '나를 세어 봐!(케이티 코튼 글, 스티븐 월턴 그림, 조은수 옮김)'에요.
사자의 모습이 정말 멋있어 보이죠?
그런데 제목 아래의 사라져 가는 야생 동물의 아름다운 초상 이란 글과 함께 읽으니
어쩐지 표정이 슬퍼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글이 중요한 것 같네요~ 글에 따라 그림의 느낌이 달라지니깐 말이죠~^^ㅋ
이 책...처음 만졌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기존의책들보다 표지가 더 부들부들한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계속 만지작 거리게 되네요...흐~
책에 대한 이야기는 뒷표지로 설명할게요~

한 마리, 두 마리...우리의 마음을 두드리는 숫자
만약에 동물들이 숫자만큼만 남는다면? 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 책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수를 헤아리면서
이들을 우리 지구 가족의 일원으로 껴안게 되길 바라는 의도에서 지어졌다네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인데요...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을 목탄화로 그려낸 거래요~
실물같은 이 그림들이 목탄으로 그린 거라니...삽화를 그린 분 정말 대단하다~!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하더라구요~ 직접 그리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기도 해요~!

야생의 동물들도 우리처럼 만족과 슬픔을 느끼고, 어린 자식을 보호하며,
때로는 용감하게, 때로는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더 이상 무거운 마음으로 이 동물들의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기쁨으로 그 수를 셀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지구에서 인간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그날을 꿈꾸면서...
글 하나 하나 읽는데 와닿네요...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그날을 꿈꾼다...
그런 날이 곧 올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책을 한 번 만나 볼까요?
이 책은 이렇게 사자 한 마리 부터


얼룩말 열 마리 까지...
야생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그에 대한 느낌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요~
음...그런데요...말이 조금 어려워요...^^ㅋ
아니 의미가 조금 어렵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런 동물들이 있고 차츰 사라져 가고 있다는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과 함께 한 아이의 모습인데요...
어려운 책 내용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책을 보더라구요~
나중에 글을 읽게 되고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된 뒤
다시 한 번 읽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죠?
두고두고 읽을 수 있게 잘 챙겨둬야겠어요~
아이를 낳고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어미와 새끼의 모습을 담고 있는 그림과 내용이 너무 와닿더라구요~!
평화로워 보이면서도 자식에 대한 걱정이 연상되기도 하는...
그림만 봐도 짠~하고 공감되고...그런 느낌이랄까요?

하나의 생명체가 태어나 무럭무럭 쑥쑥 자라는 동안 엄마는 아기 곁을 떠나지 않네.
두세 해 동안 둘이는 찰싹 붙어 지내네.
나중에 이런 고릴라가 혼자 나무에 오를 때쯤이면 둘이 한 몸처럼 붙어 다녔던 걸 까맣게 잊겠지만.
함께였던 둘.
이 글을 읽는데...왜 이렇게 슬플까요?
내가 엄마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의 아이들도 내 곁을 떠나가게 될 거고
함께였던 것을 잊어버린 것처럼 잊게 될 거라고 생각하니...
서운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참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네요~
앞에서 작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야생의 동물들도 우리처럼 만족과 슬픔을 느끼고, 어린 자식을 보호하며,
때로는 용감하게, 때로는 두려워하며 살아간다는 이 말 정말 공감되네요.

이 바다거북 그림을 가져온 이유는...
진짜 바다거북이 헤어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요...^^ㅋ
그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서 담아와 봤네요~
아이에게 어떤 장면이 제일 마음에 들어?
라고 물었을 때 아이는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서

이 고릴라 두 마리를 펼치더라구요...
울아들...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저 그림의 어미와 새끼처럼
저랑 꼬~옥 붙어 있었는데 말이죠...그 때를 생각하는 걸까요?
아이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괜히 기분이 좋더라구요~^^ㅋ
글을 몰라도 의미를 다 파악하지 못해도 통하는건 통하나 봅니다~



책의 뒷부분엔 이렇게 앞에서 나온 동물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있어요~
보호 상태가 취약, 위기, 취약 근접, 관심대상도 있네요.
멸종 위기 등급을 표시하는걸 보호 상태 라고 하는 것도
그 보호 상태는 7가지로 나뉜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네요...^^a
이제까지 동물에 대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말이죠...
이 책을 읽고 나니 이제는 조금씩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고도서와 사이트도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기회가 된다면 한 번씩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약간은 무거운 소재가 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아이와 함께 사라져가는 동물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수에 대해
한 번쯤 이야기 나눠보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다보면 작가님의 의도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이 동물들의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희망과 기쁨으로 그 수를 셀 수 있는 날이 곧 오게 되지 않을까요?